[IPO 현미경 분석] 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로 제약·바이오 시장서 '각광'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기업 고바이오랩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행한 결과 경쟁률이 547대 1로 집계됐다. 고바이오랩은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동종업계 대비 안정적인 연봉과 고용형태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바이오랩 직원 1인의 연간 평균 급여액(2020년 1~8월 기준)은 3586만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 기준으로 집계한 고바이오랩 직원의 평균연봉은 4590만원으로 동종산업군 평균연봉보다 22.91% 높은 수준이다.
고바이오랩의 직원 수는 37명으로 이중 기간제 근로자 수는 0명이다.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1년8개월로 나타났으며, 크레딧잡에 따르면 고바이오랩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 34%, 24%로 집계됐다.
■ 지난해 매출액 798%증가, 매년 놀라운 성장 보여
올 상반기 고바이오랩의 매출액은 6억2663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고바이오랩은 6개월만에 2019년 1년동안의 매출액인 5억7652만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한편, 현재까지 영업손실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고바이오랩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 매출액 159.48%, 2019년 매출액 798.54%의 성장률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고바이오랩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하위 △안정성-해당 없음 △성장성-최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독자적 기술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
2014년 설립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사업과 질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지속적인 혁신 치료제 개발을 위하여 파이프라인 확장성 및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플랫폼인 ‘스마티옴(SMARTiome)’을 구축했다. 스마티옴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과 공생 미생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신약 개발후보를 도출하는 원천 기술 △BaxData △BaxBank △BaxPlore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고바이오랩은 면역 피부질환 치료제, 대사질환 치료제, 가질환 치료제, 자폐 치료제 등의 비임상 시험, 임상 시험 등을 거쳐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 지속적인 과제 가치 증가와 사업적·제휴 매력도 유지가 목표
고바이오랩은 올 하반기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화장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여성청결제인 마이크로바이옴 이너워시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에 활용하는 균주 역시 건강한 한국인 여성의 질에서 분리한 균주이며, 관련 특허 및 논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고바이오랩은 면역, 대사, 뇌질환을 중점 약효군으로 선정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 중이며, 향후 회사의 미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후속 약효군으로 면역항암 분야의 연구 과제의 기초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고바이오랩은 약 10개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CUREbiotics®) 연구 및 개발 과제를 확보했으며, 추가적으로 2개의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CAREbiotics®) 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고바이오랩은 향후 사업 파트너와의 계약 체결과 파이프라인 글로벌 판권에 대한 계약을 추진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