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현미경 분석] 네패스아크, FO-PLP 기술로 30% 성장 노린다

2020-11-12     윤혜림 기자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네패스아크가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출처=네패스아크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네패스아크가 수요예측에 이어 개인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9~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행한 결과 경쟁률이 830.20대 1로 집계됐다.

2019년 설립된 네패스아크는 반도체 제조 관련 테스트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반도체 시험 생산업, 반도체 제품 도소매업 등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네패스아크는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동종업계 대비 안정적인 연봉과 고용형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패스아크 직원 1인의 연간 평균 급여액(2020년 1~9월 기준)은 3966만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 기준으로 집계한 네패스아크 직원의 평균연봉은 5034만원으로 동종산업군 평균연봉보다 높은 수준이다.

네패스아크의 직원 수는 106명으로 이중 기간제 근로자 수는 3명이다.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5년8개월(네패스 전배자 포함)로 나타났으며, 크레딧잡에 따르면 네패스아크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 35%, 13%로 집계됐다.

■ 설립 9개월 만에 산업 내 매출 13위 기록…수익성 최상위

올해는 환경적 요인 등으로 3분기까지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상반기 네패스아크는 361억4953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억223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네패스아크의 매출액(2019년 4~12월)은 547억1894만이며, 영업이익은 182억1175만원으로 설립한 지 9개월 만에 산업 내 매출액 1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네패스아크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최하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최하위 △성장성-해당 없음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그룹사 체계 구축으로 전문성·매출 상승

네패스아크는 ㈜네패스의 반도체사업부 내 테스트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하여 지난해 4월 설립된 기업으로, PMIC·DDI·SoC·RFIC 등의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네패스아크는 △IC 전기적 동작 여부를 검사하는 웨이퍼 테스트(Wafer Test) △조립된 칩을 검사하는 패키지 테스트(Package Test) △모듈 작업 이후 성능을 검사하는 파이널 테스트(Final Test)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NXP 등 고객사의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네패스아크는 네패스, 네패스라웨와 함께 그룹사 체계를 구축해 시스템반도체 후공정(OSAT)사업의 전문성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또한 그룹사를 통해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정확한 수요량을 예측해 높은 장비 가동률을 달성했다.

■ 반도체 시장 확대 및 최첨단 패키지 기술 확보로 성장 도모

최근 디지털 TV,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사용이 급증하며 반도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세계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고도화되면서 네패스아크의 주력 제품인 PMIC의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기업 네패스가 대형사각 패널의 FO-PLP(Panel Level Package) 양산에 성공하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자회사인 네패스아크는 내년 미국 반도체 기업의 FO-PLP 테스트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네패스아크는 CIS, 5G RF, PLP TEST 등에 대한 공정 능력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 것으로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패스아크는 매년 30% 이상 성장과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