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현미경 분석] 소룩스, 6일 코스닥시장 상장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 소룩스가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소룩스는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이 1660대 1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1996년 설립된 소룩스는 실내·실외 조명과 원자력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특수 조명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소룩스는 오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동종업계 대비 안정적인 연봉과 고용형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룩스 직원 1인의 연간 평균 급여액(2020년 1~6월 기준)은 2946만원이다. 이어 크레딧잡에서 고용보험 기준으로 집계한 소룩스의 직원의 평균연봉은 4356만원으로 동종산업군 평균연봉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룩스의 직원 수는 201명으로 기간제 근로자는 없다. 이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3년 2개월로 나타났으며, 크레딧잡에 따르면 지난해 소룩스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 53%, 50%로 집계됐다.
■ 매출액 30.81% 증가, 산업 내 매출액 3위
2019년 소룩스의 매출액은 711억835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543억6102만원 대비 약 30.81%가 증가했다. 이는 동종산업 평균 매출액인 41억2888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소룩스의 영업이익은 29억3009만원에서 68억7033만원으로 늘어나 134.48%의 뛰어난 성장률을 보였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소룩스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상위 △수익성-상위 △성장성-상위 △안정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업구조 다변화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성장 발판 마련
소룩스의 눈부신 성장은 자체 연구개발(R&D)센터와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제조하는 토탈 솔루션에 기반한 것이다. 특히 전기전자, 금형, 화학에 이르기까지 LED조명 제조에 필수적인 모든 부문에 전문성을 갖춰 고객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소룩스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에 집중투자한 결과 55건의 지식재산권(IP)을 등록했다. 그 중 기술적 경쟁우위 요소로 꼽히는 것은 △엣지 조명 등기구의 디자인 요소의 핵심인 프레임 설계 기술 특허 △엣지 조명의 도광판 패턴 설계 및 자체 생산 기술 노하우 △소룩스 고연색(High CRI)성 조명 특허 기술력 실내 및 실외등(가로등/터널등) 우소조달 특허 기술력 등 총 4가지이다.
특히 소룩스는 사업의 규모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단편적인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기존의 건설사 납품(B2B사업부) 이외 총 5개 사업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대리점, 인테리어업체, 온라인몰 유통의 B2C사업부 △LED조명을 통한 에너지절감 사업(ESCO)의 에너지사업부 △다수공급자계약(MAS)과 우수조달 등록된 제품을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B2G사업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사업부 등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영업망을 통해 소룩스는 종합 LED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 투자, 글로벌 시장 확장 가속화
소룩스는 공모로 확보된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가동률 95% 이상으로, 공장 증설을 통해 제품 생산능력을 연간 130만개에서 25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의 주택공급정책에 따른 신규 수요 및 개화하는 해외 LED조명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규모의 경제를 이뤄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가격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는 포부다.
김복덕 소룩스 대표는 “당사의 기업 가치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상장 후 기존 B2B, B2G, ESCO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일반등 및 특수등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지속 성장의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