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올해 매출액 428억, 영업익 74억…수익성 개선 지속"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련 사업체 위세아이텍이 올 2분기 매출액에서 창립 후 역대 최대 2분기 매출액을 달성하며 지난 2020년 2월 상장 후 10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위세아이텍의 주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출처=위세아이텍]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련 사업체 위세아이텍이 올 2분기 매출액에서 창립 후 역대 최대 2분기 매출액을 달성하며 지난 2020년 2월 상장 후 10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위세아이텍의 주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출처=위세아이텍]

[데일리인베스트=이지은 기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련 사업체 위세아이텍이 올 2분기 매출액 91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후 역대 최대 2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로써 위세아이텍은 지난 2020년 2월 코스닥 상장 후 10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위세아이텍은 AI 개발 확산 및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저공비행 중인 주가가 전고점인 2만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 1990년 설립됐으며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지난 2000년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와이즈인텔리전스(Wise Intelligence)를 출시한 이후 다양한 빅데이터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AI 프로세스를 체계화하여 코딩없이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품질관리부터 분석, AI 예측까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토탈 소프트웨어(SW)를 보유하여 고객 수요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위세아이텍의 와이즈프로핏은 복잡한 AI 개발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AI 예측 모델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제품이다. 설치형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제품을 모두 제공한다. 불필요한 코딩 작업을 제거해 마우스 클릭만으로 예측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지난 1월 초 2만원대에서 거래되던 위세아이텍는 이후 하락세를 타 2월 중순엔 1만3000원대로 떨어졌다. 3월 중순엔 다시 반등해 1만6000원대에서 거래되다 4월 들어 소폭 하락한 1만4000원대를 기록했다. 4월 말 들어선 1만3000원대에서 움직였으며, 이후 1만2000~1만3000원대를 횡보하다 6월 중순 들어 1만1000원대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1만1000~1만20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전일 대비 9.09%(1000원) 상승한 1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위세아이텍은 최근 AI 개발 확산 및 인재 육성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지난 8월31일엔 ‘2022 데이터 청년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동국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기반 지능소프트웨어 과정 기초 프로젝트 교육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청년 캠퍼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최 및 주관해 관련 기업이 빅데이터 실무 교육을 하고 직무 취업을 지원하는 인재 양성 사업이다.

이밖에도 가천대, 숭실대, 한국항공대, 강원대 등의 대학교에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을 기증해 학생들이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알고리즘과 파라미터 등을 자유롭게 체험하고 학습하도록 도왔으며, 향후 지원 학교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일반인도 AI 예측 모델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AutoML 실습 교재를 발간한 바 있다.

한편 위세아이텍은 지난 7월에 올해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수준평가에 완벽히 대비하고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데이터품질 관리 도구인 ‘와이즈디큐(WiseDQ)’를 리뉴얼하기도 했다.

‘와이즈디큐’는 2022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수준평가 공식 진단 도구로 ‘데이터관리체계’와 ‘데이터 값 관리’ 2개 영역 10개 지표에 대한 진단기능을 제공하며, 데이터 표준 확산과 구조 안정화, 오류진단 및 결과 조치 등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수준평가 대응 기능을 제공한다.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수준평가’는 공공기관이 생성하거나 취득해 관리하는 공공데이터의 적정한 품질 수준을 확보하고 개방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의 평가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2016년부터 평가를 시작해 매년 그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의 성공 여부가 데이터에 달렸다는 점에서 앞으로 데이터품질 확보와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위세아이텍은 올해 상반기에만 카카오뱅크, 농협, NH농협 손해보험, 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 롯데캐피탈 등 금융권뿐 아니라 국민연금관리공단, 인천광역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공공기관에도 데이터관리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에 더해 제품 출시 이후 250여 개의 사업 수행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지난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91억1638만원으로 전년 동기 64억7060만원에서 40.9% 늘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코스닥 상장 후 10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27억2730만원으로 전년 동기 6억6296만원대비 311.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억5872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6억7035만원대비 46.5% 줄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위세아이텍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3일 유진투자증권은 위세아이텍에 대해 빅데이터에서 AI사업으로 영역 확장에 성공해 지속적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세아이텍은 국내 최초 빅데이터 분석 도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내 빅데이터 시장이 연평균(2019~2023) 23%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동사는 안정적인 실적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위세아이텍이 국내 최초 빅데이터 분석도구 출시를 기반으로 고객사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IT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에서 빅데이터 품질 분야 시장점유율 1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연구원은 “국내 지난해 나라장터 쇼핑몰 구매 기준으로 위세아이텍의 시장점유율은 56%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며 “뿐만 아니라 최근 글로벌 제품의 윈백이 확대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더해 최근 위세아이텍이 메타버스 분석 및 개발에 사용되는 MetaAnalytics 와 MetaEngine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위세아이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 플랫폼 출시가 실적 급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2018년 AI 사업에 진출한 위세아이텍은 2019년 14억원에서 2020년 31억원, 지난해 72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산업별 레퍼런스 확보 및 주요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으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위세아이텍의 2022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25.5% 증가한 42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위세아이텍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2배”라며 “위세아이텍은 국내 동종 및 유사업체 중에 지난 11년 이상 연속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달성한 유일한 기업”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세아이텍은 2020년 상장된 이후 4년간 평균 PER이 22.3배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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