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AI 사업, 올해 지난해 대비 2배 성장 기대"
기업리서치센터 "우호적 정책, 신규 고객사 유입 지속으로 성장 담보"

위세아이텍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AI 프로세스를 체계화하여 코딩없이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을 제공한다. [사진출처=위세아이텍]
위세아이텍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AI 프로세스를 체계화하여 코딩없이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을 제공한다. [사진출처=위세아이텍]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위세아이텍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코딩 없이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이 있다. 올해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 상승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9월~11월 초 1만2000~1만3000원대에 거래되던 위세아이텍은 11월 중순 들어 상승세를 탔다. 1만5000원대를 넘어섰고 12월 말에는 2만1000원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1월 이후에는 하락세를 탔다. 1월 말에는 1만5000원대로 하락했고 2월 만에는 1만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5월 초까지 1만3000~1만5000원대를 횡보하다 이후에는 더 떨어져 최근에는 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1일에는 전일대비 2.34%(250원) 하락한 1만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1990년 9월 설립된 위세아이텍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AI 프로세스를 체계화하여 코딩없이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품질관리부터 분석, AI 예측까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토탈 소프트웨어(SW)를 보유하여 고객 수요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위세아이텍의 와이즈프로핏은 복잡한 AI 개발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AI 예측 모델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제품이다. 설치형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제품을 모두 제공한다. 불필요한 코딩 작업을 제거해 마우스 클릭만으로 예측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위세아이텍은 지난 1일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1인 대표에서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종현 각자 대표는 신사업 추진과 재무를, 이제동 각자 대표는 영업과 사업 수행을 총괄한다. 위세아이텍은 사업부문별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CEO 개인이 가진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재무 부문과 사업수행 부문에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에 따른 위세아이텍의 성장도 기대된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다. 위세아이텍은 뛰어난 기술력 및 우수한 실적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러한 정부 정책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8일에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산업과 기술 간의 융복합,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 신기술 접목 등 변화하는 IT 환경과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품개발센터를 신설했다. 또 AI분야의 핵심 기술 선도와 국책 연구개발과제 수행을 위해 연구소 내 AI 관련 전문 인원을 대거 확충했다.

지난 5월27일에는 위세아이텍의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이 TTA 소프트웨어시험인증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클라우드서비스 적격 평가 및 클라우드 확인 검증(V&V) 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서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받았다는 설명이다.

TTA 소프트웨어시험인증연구소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의 국가 공인 소프트웨어 품질 시험인증기관이다. 클라우드서비스 적격 평가와 클라우드 확인 및 검증(V&V)시험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필수 요건과 표준 준수를 확인하고 기능과 성능을 시험한다. 시험을 통해 와이즈프로핏은 약 1100만건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피쳐 변수 추출 응답시간, 모델학습 소요 시간 등 인공지능 예측 모델 개발 관련 성능 평가를 우수하게 마쳤다.

지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위세아이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6억79만원으로 전년 동기 61억9258만원 대비 18.53% 늘었다. 이는 설립 이후 1분기 최대 매출액이다. 영업이익은 6억4206만원으로 전년 동기 6억6509만원 대비 3.4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억8843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7764만원 대비 55.82% 늘었다.

1분기 실적과 관련, 위세아이텍은 “올해 1분기 일시적인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향후 실적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위세아이텍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올해 AI 사업의 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정부 주도의 디지털 인프라 육성 가속화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지난 6월30일 위세아이텍에 대해 AI 사업이 지난해 대비 2배 성장이 기대되고 올해 우호적 수주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위세아이텍은 지난 3년간 매출액이 2019년 197억원, 2020년 249억원, 지난해 341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9억, 37억원, 5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지속해왔다”며 “올해에도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신규 제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신정부 ICT 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로 우호적 수주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와이즈프로핏은 AI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으로 전문인력 없이도 자체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해당한다. 별도의 코딩 없이도 데이터 전처리, 모델 학습, 모델 시각화, 모니터링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T 인력 임금 상승으로 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공공기관 및 금융권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AI 사업 매출은 2020년 30억원에서 지난해 71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25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두 배에 달하는 매출을 시현해 올해에도 고성장이 기대된다. 고마진 AI 비즈니스의 고성장으로 전사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양호한 수주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신정부 ICT 정책에 근거해 중장기 공공기관 및 금융권 대상 수주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 올해 1분기 마케팅비 및 성과급 지급 효과가 제거되며 올해 2분기부터 뚜렷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AI 사업의 가파른 성장으로 올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도 지난 6월27일 위세아이텍에 대해 AI 솔루션 업체 중 확실한 실적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새롬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위세아이텍은 출범 이후 누적 24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시행하며 꾸준히 레퍼런스를 쌓았으며 지난해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나라장터 쇼핑몰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점유율 56%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 주도의 디지털 인프라 육성이 가속화되며 금융·공공기관 외 헬스케어·교육·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빅데이터 분석 SW 수요 확대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독보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한 위세아이텍의 수혜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고객사향 매출액은 2018~지난해 연평균 증가율 16%를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50%를 차지했다”며 “최근 금융, 보안 산업 외 에너지, 교육, 헬스케어, 유통 등 전반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경영계획 등이 적용되고 있어 위세아이텍의 민간 고객사 유입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VFX(Visual Effects) 업체 딥엑스알랩의 지분 16.6%를 취득하며 전략적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시장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올해 4월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수집 및 사용자 행동 패턴 분석을 통해 메타버스 환경에 적합한 VR 기반 3D 시각화 솔루션(MetaAnalytics)을 출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MetaAnalytics’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실시간 회의, 결재 등 의사소통과 그룹웨어가 가능한 플랫폼이며, 올해 3분기 중 출시 예정인 ‘MetaEngine’은 메타버스 환경 개선을 돕는 소프트웨어로 콘텐츠를 새로 개발할 필요 없이 기존 콘텐츠의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모듈화된 플랫폼이다.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에 힘입어 위세아이텍의 신규 메타버스 플랫폼은 안전, 에너지, 환경, 제조, 관광 등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빅데이터 AI 기반 중소형 업체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매출 성장 대비 수익성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올해에도 당초 계획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전망으로 국내 동종업체 중 실적 리스크가 가장 적은 업체로 판단한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오른 42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오른 82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세아이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340억6403만원으로 전년 동기 248억6244만원 대비 37.01% 늘었다. 영업이익은 58억1275만원으로 전년 동기 36억8315만원 대비 57.8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0억4259만원으로 전년 동기 33억7473만원 대비 19.7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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