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28%나 증가… 신한금융투자, 목표가 4만원으로 상향

반도체장비 및 에너지 전문기업 유니테스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8%나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3억원 손실로 적자 지속이다. 내년 본격적인 실적반등 전망으로 주가가 다시 최고가를 넘어 신고가 행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 유니테스트 홈페이지]
반도체장비 및 에너지 전문기업 유니테스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8%나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3억원 손실로 적자 지속이다. 내년 본격적인 실적반등 전망으로 주가가 다시 최고가를 넘어 신고가 행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 유니테스트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반도체장비 및 에너지 전문기업 유니테스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8%나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3억원 손실로 적자 지속이다.

유니테스트의 주가는 지난 5월27일(2만100원)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후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9월28일(2만4200원)부터는 더욱 가파르게 올라 지난 11월12일에는 3만2000원(최고가)까지 올랐다. 이후 조정을 받아 지난 1일에는 250원(0.83%) 오른 3만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내년 본격적인 실적반등 전망으로 주가가 다시 최고가를 넘어 신고가 행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상상인증권은 지난 10월15일 유니테스트에 대해 태양전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 본격 반영된다며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0월13일 유니테스트에 대해 내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11% 상향했다.

유니테스트의 사업은…

유니테스트는 2000년 3월 설립했고 2006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 장비를 전문으로 개발·생산하는 업체로서, 특히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메모리 모듈 테스터 및 메모리 컴포넌트 테스터를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 완료하여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은 전체 반도체 설비시장의 약15% 내외를 규모가 크고 고성장이 가능한 시장으로서 그동안 어드반테스트 등 해외 기업들이 과점했던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시장이었다. 유니테스트는 이러한 대규모, 고성장, 고수익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DRAM Main Tester(D램 주검사장비)의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하여 이를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반도체 검사장비 제품은 메모리 테스터, 스토리지 테스터, 와이퍼 테스터로 구분된다. 메모리 테스트 장비는 번인테스터와 메모리 모듈 및 컴포넌트 테스트 장비로 구분되며, 메모리반도체 제조 및 패키징 공정이 모두 완료된 후 칩 상태에서 제품 성능을 검사하는 최종 검사장비다. 또한 시스템 IC 검사장비 시장에의 성공적인 진입을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자회사인 유니퓨전의 비메모리의 검사장비 제품을 국내외 고객사로 확대 영업하고, 매출실적을 향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니테스트의 태양광사업은 2009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현재 태양광발전시스템 건설공사 사업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와 민자사업의 EPC(설계, 조달, 시공 일괄 수주)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으며, 인허가 및 시공,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니테스트는 기존의 SI (실리콘)태양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보다 저렴하면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을 이용한 차세대 태양전지를 개발 중이다. 본 사업이 정상궤도에 들어서면 기존의 태양전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45억원으로 128% 증가, 영업이익은 13억원 손실로 적자지속

유니테스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45억3725만원으로 지난해 (150억8937만원) 동기 보다 12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8551만원 손실로 2020년 11억2360만원 손실에서 적자가 지속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4억2771만원 손실로 지난해 10억1437만원 손실에서 적자가 지속됐다.

한편 유니테스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132억921만원으로 2019년 1787억2673만원 보다 37.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7억9343만원으로 2019년(218억5928만원) 보다 91.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0억8279만원으로 전년 190억7270만원 보다 95.2%나 감소했다.

한전과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기술협력… 새만금단지에 차세대 태양전지 제조공장 건설

유니테스트는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상용급 200W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시제품 개발 및 옥외폭로시험’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지난 11월3일 밝혔다.

유니테스트와 전력연구원은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품 개발을 위해 약 300억원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 2025년까지 기술협력을 이어간다. 제품 상용화를 위한 다각도 사업화 방안도 강구한다.

양사는 기술협력을 위해 향후 4개년에 걸쳐 연도별 마일스톤 계획을 수립한다. 해당 연도별로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설계·제조 기술개발, 판넬 제작에 대한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옥외설치를 통한 인증평가와 모니터링 점검을 추진한다. 이후 진행된 결과물을 평가할 계획이다.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으로 포함돼 빌딩 건축 시 사용되는 자재에 태양전지를 포함해 건축한다. 이 때문에 설치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반투명하기 때문에 다양한 색상도 구현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유니테스트는 새만금산업단지에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공장 건설에 나선다. 유니테스트는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시설’ 새만큼투자 협약을 지난 10월14일 체결했다.

유니테스트는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유니테스트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양산하는 공장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erovskite solar cell)는 1세대 실리콘전지, 2세대 박막전지 등보다 발전효율이 높은 반면 제조단가는 기존 태양전지 제품의 5분의 1 정도로 낮고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과 차량일체형 태양광발전(VIPV) 등 활용범위가 넓어 차세대 태양전지로 꼽히고 있다.

유니테스트는 새만금산단 1공구 6만6000㎡(2만평)의 부지에 2024년까지 1213억원을 투입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 “내년 본격적인 실적반등 전망… 목표주가 4만원으로 상향조정”

상상인증권은 지난 10월15일 유니테스트에 대해 태양전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 본격 반영된다며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유니테스트는 새만금 국가산단 부지에 1213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공장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며 “페로브스카이트 프리미엄 정도에 따라 변동 폭이 확대되지만 본업인 반도체 사이클과 페로브스카이트가 모두 확대되면 PER 20배도 가능하고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지연된다고 해도 페로브스카이트 기대감은 살아 있다”며 목표주가 3만6000원은 2025년 이익추정을 현가 할인하여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유니테스트는 올해 컨센서스 매출이 1177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 정도 예상하지만 반도체 장비 중심 실적 우려는 최악은 지났다는 관점에서 회복 정상화시 태양전지 밸류에이션을 합한 가치로 주가가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핵심인 반도체 장비의 회복이 상당기간 없다면 태양전지만으로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 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페로브스카이트는 초기 탠덤형 형태로 시작 개화하면서 건설 창호형으로 확대하고 얇고 반투명 선탠효과도 기대되는 특성을 살려 자동차 본넷도 덮을 수 있어 자동차용 기술협력 추진도 계획되는 등 중장기 전망이 좋은 제품”이라며 “다만 변수는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0월13일 유니테스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11%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 주가 산정에 대해 내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1,673원에 Target P/E 21.6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반도체 매출 감소에 따라 올해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내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분기 실적 저점을 기준으로 반등 전망, 패로브스카이트 기술 개발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충분하다고 분석하며 주가 리레이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 연구원은 “유니테스트가 2018년 실적 고점 이후 3개년 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면서 “2018년 반도체 매출 비중은 약 70% 수준이었으나 현재 35%까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주요 고객사의 설비 투자 감소 및 공정 전환 리드 타임 동안 대규모의 장비 발주는 어려운 상황 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 연구원은 내년 △DDR5의 공정 전환에 대한 기대감 증가 △해외(중국) 고객사 확대 △교체 장비 수요 증가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며 과거 실적 성장을 다시 한 번 기대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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