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생산 기업 디오는 올해 디지털 임플란트 경쟁력을 유지하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횡보 중인 주가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디오 본사. [사진 출처= 디오 홈페이지]
디오는 올해 디지털 임플란트 경쟁력을 유지하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횡보 중인 주가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디오 본사. [사진 출처= 디오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임플란트 전문기업 디오가 올해 디지털 임플란트 경쟁력을 유지하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선을 끌고 있다. 횡보 중인 주가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디오는 지난 1월18일 3만1500원을 기록한 후 급등해 2월15일 4만700원까지 올랐다.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650원(1.68%) 내린 3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디오가 2014년 개발한 풀디지털 솔루션 디오나비 시스템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확보했다”며 “무치악, 발치 후 즉시 식립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사업 확대와 함께 실적 모멘텀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오의 사업은…

디오는 1988년 1월 설립했고 2000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디오는 의료기기(치과용 임플란트) 등의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디오의 매출 분류는 인공치아용 임플란트를 제조, 판매하는 제품매출 부문과 치과용 기자재 및 기타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상품매출로 이루어져 있다.

디오는 2005년 의료기기 제조업에 신규 진출하여 현재 직영 영업팀으로 국내 23개의 영업지점을 구축하고 있다. 임플란트 및 의료기기 사업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매출액 1200억원을 달성했다.

디오의 해외시장은 미국, 중국, 대만, 멕시코, 호주, 일본, 포르투갈, 인도, 베트남 등에 해외현지법인과 세계 약 60여 개국에 대리점을 두고 있다. 특히 디오는 2019년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임플란트 전문 교육기관인 화이트캡인스티튜트(Whitecap Institute)를 인수하는가 하면, 미국 내 9개의 대형치과를 보유한 리뉴(Renew) 치과그룹과 디오나비 등 ‘풀 디지털 솔루션’을 향후 5년간 5000만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2019년 포르투갈 법인설립에 이어 지난해에는 터키 법인 설립까지 마무리해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골융합 기간단축에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이다. 따라서 임플란트 회사는 골융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표면처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효용적이고 품질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표면처리기술은 SLA이다. 

디오는 SLA(Streo Lithography Apaaratus : 광경화 수지 조형) 기술을 더욱 진화시켜 골융합 촉진뿐만 아니라 장기적 안정성을 강화한 HSL(Hybrid SLA) 표면처리를 상용화했다. 특히 2018년에 기존 제품대비 획기적으로 조사시간을 단축하여 치과에서의 사용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UV Activator와 UV Active 출시하여 임플란트 매출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디오는 세계 최초로 풀 디지털 토탈 솔루션인 ‘디오나비(DIOnavi)’ 시스템을 개발하여 전 세계에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디오의 디오나비 시스템은 업계 최고의 정밀도를 확보하고 있고 무치악, 발치후 즉시 식립, 상악동 거상술 등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효용성을 갖추고 있다. 디오나비는 출시 4년만인 지난 2018년 누적 식립(植立) 20만 홀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까지 40만홀 이상 누적 식립을 기록했다.

또 세계 최초로 디오나비 풀아치라는 풀 디지털 무치악 솔루션을 런칭했다. 이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치과 의사들이 기존에 총의치를 사용 중이거나 또는 잔존치를 발치하고 전악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진단, 구강내 인상 채득, 임플란트 시술, 보철 제작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 프로세스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매출 5.59% 감소…영업이익은 13.69% 줄어

디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200억5630만원으로 2019년 1271억6519만원 보다 5.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00억727만원으로 2019년(347억6725만원)보다 13.69%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14억231만원으로 전년 256억166만원 보다 55.46%나 감소했다.

회사는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과 외환차손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디오는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상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임플란트 앞세워 미국시장 급성장… ‘디오나비’ 지난해 10월 40만홀 돌파

임플란트 기업 디오가 디지털 임플란트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3D 영상데이터를 이용한 최소 절개로 환자에겐 통증을 최소화, 병원엔 시술 시간을 줄여주는 최신 임플란트 시술법이다.

디오는 “미국 매출액이 2018년 60억원, 2019년 180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세계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58억4000만달러(약 6조6000억원)이고 이중 미국이 25%(약 1조6500억원)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디오의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 디오나비를 채택한 미국 병원은 2016년 112개→2017년 442개→2018년 775개→2019년 875개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 2018년 말부터는 미국내 대형병원체인(DSO)과 진입을 개시하는 등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디오가 미국에서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엔 ‘디지털 임플란트’가 중심에 있다. 디오는 디지털 임플란트를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은 일반 임플란트 시술과 달리 구강 스캐너와 CT 촬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상에서 모의 수술을 통해 최적의 식립 위치, 각도, 깊이를 정해준다. 의사는 개별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춘 서지컬(surgical) 가이드를 3D 프린팅한 후 이대로 수술을 집행하면 된다. 초보 치과의사도 어렵지 않게 시술할 수 있다.

또한 디오는 디오나비가 지난해 10월 누적 40만 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디오나비는 출시 3년만인 2017년 누적 식립 10만 홀을 달성했고 전 세계 6곳에 글로벌 센터를 구축하는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1년 뒤인 2018년에는 누적 20만 홀 돌파에 성공했다.

이어 5가지 3D 프린팅 소재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지속해 2019년에는 누적 식립 30만 홀을 넘었으며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시 1년 만에 40만 홀 돌파를 기록했다.

40만홀 돌파까지 디오는 수술 가이드용 첨단 신소재 ‘디오나비-SG02’를 개발해 기존 가이드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디오나비-SG02는 투명성이 장점이다. 임플란트 시술시 시야 확보에 용이하고 슬리브의 완전 체결 상태도 눈으로 직접 확인이 가능해 정확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 환자를 위한 디오나비 풀아치도 선보였다. 환자의 틀니 스캔부터 플래닝, 가이드 제작, 시술, 최종 보철까지의 치료 전 과정을 오차 없이 풀 디지털로 완성하는 시스템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디지털 임플란트 경쟁력 확보… 올해 매출 30%, 영업이익 44% 증가 전망

IBK투자증권은 지난 5일 디오에 대해 “올해 디지털 임플란트 경쟁력을 유지하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오는 2019년에 미국에 9개 대형치과를 보유한 리뉴치과그룹과 5년간 2200억원 규모의 디오나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6%가 감소한 127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지역 매출은 각각 11%와 15% 증가했다. 중국은 작년 2분기부터 미국은 하반기부터 매출을 회복한 결과다. 지난해 수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30%, 중국 21%, 미국 17%, 기타 32%다.

IBK투자증권은 “디오는 올해 수요를 회복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35%와 50%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매출은 디지털 무치악 교정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또 “디오의 2021년 매출은 1563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2%포인트 늘어난 28.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연된 투자가 증가하고 리뉴 외의 대형 치과기업과도 추가적인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경쟁사들의 디지털 임플란트 개발 및 공급도 늘겠지만 디오는 지난해까지 총 40만홀 이상을 식립했다”며 “풍부한 임상 경험과 선점 효과를 고려하면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안타증권은 디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호조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6만원으로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16일 보고서에서 “디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34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28.9%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국내와 해외 매출액을 각각 104억원, 230억원으로 예상하며 올해 1분기는 국내 매출액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며 “그 이유는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술 영역을 넓히며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해외 역시 지난해 하반기(7~12월)를 기점으로 회복하면서 견조한 매출 흐름이 이어져 큰 폭의 해외 매출 성장은 기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오는 2분기(4~6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562억원,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0.1%, 44.5%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안타증권은 “디오의 올해 국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성장한 490억원으로 예상되고 해외 역시 파트너십 확대, 유통망 확충, 교육 및 서비스 강화 등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디오는 꾸준한 디지털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업체로 탄탄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안타증권은 “디오는 UV 임플란트, 디오나비 임플란트 시술 시스템을 중심으로 원데이 임플란트 보철을 완성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국내 덴탈 섹터는 원활한 영업 활동에 따른 실적 회복 시작, 코로나19 백신 보급 이후 뚜렷한 성장 흐름 기대, 덴탈 업체의 매출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 고성장 등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데 디오는 이 세 가지 투자 포인트에 해당하는 업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인베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