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나무들은 TV 드라마 제작을 중심으로 하여 종합적 콘텐츠 제작 및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뿌리깊은나무들]
뿌리깊은나무들은 TV 드라마 제작을 중심으로 하여 종합적 콘텐츠 제작 및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뿌리깊은나무들]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콘텐츠 제작 전문사 뿌리깊은나무들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5억8883만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퍼지며 콘텐츠 산업도 큰 변화가 요구됐으나, 뿌리깊은나무들은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부의 재편 및 계열사 지분정리 등을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뿌리깊은나무들는 2019년 11월 600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지난 30일 1790원으로 마감했다.

뿌리깊은나무들의 사업은…

뿌리깊은나무들은 2010년 설립된 기업으로,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뿌리깊은나무들은 TV 드라마 제작을 중심으로 하여 종합적 콘텐츠 제작 및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 공중파, 케이블채널, IPTV, OTT(Over the Top), 웹 포털로의 콘텐츠 유통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뿌리깊은나무들은 201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 사업을 시작했으며,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 웹드라마 ‘손의 흔적’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뿌리깊은나무들은 본격적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가동해, 매니지먼트 ‘레드우즈(REDWOODS)’를 출범했다. 현재 레드우즈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은 김정은, 윤진이, 조동혁 등 총 24명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전년보다 65억원 늘며 흑자전환

뿌리깊은나무들의 매니지먼트 사업이 본격화되며 2020년 매출액은 36억412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매출액 14억7102만원 대비 147.53%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뿌리깊은나무들은 계열사 지분정리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뿌리깊은나무들의 2020년 영업이익은 7억3681만원으로 2019년 19억3813만원 적자 대비 26억7494만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2020년 5억8883만원으로 2019년 당기순손실 59억5003만원 대비 65억3886만원이 늘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뿌리깊은나무들은 2020년 12월 기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최하위 △수익성-최하위 △안정성-해당 없음 △성장성-최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 영입·세트장 사업 등을 통해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역량 강화

뿌리깊은나무들은 드라마 제작사로서의 경쟁력을 유지 및 성장시키기 위해 역량 있는 작가를 섭외했다. 현재 주요 집필계약작가로는 오수연 작가(겨울연가, 가을동화 집필), 최완규 작가(주몽, 올인 집필), 정윤정 작가(미생, 별순검 집필) 등이 있다. 또한 콘텐츠 제작 본부장으로 ‘드림하이’, ‘유성의 인연’ 등을 기획한 김재용 프로듀서를 영입해 부서의 역량을 강화했다.

뿌리깊은나무들은 드라마 실내 세트장 사업을 하며 지속적인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었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 산업 모두 규모가 커지면서 영화계가 드라마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도 생기는 등 대규모 영상물 제작이 늘어나며 스튜디오의 필요성이 점점 더 대두되고 있다. 뿌리깊은나무들은 이러한 수요에 맞게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제작사와 우호적인 관계 또한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뿌리깊은나무들은 매니지먼트 레드우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8년 뿌리깊은나무들은 매니지먼트사 ‘매니지먼트AND’와 합병해 콘텐츠 확장과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관련 사업부서의 개편을 통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며 재무 건전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영상 콘텐츠 테마파크 설립으로 스튜디오 개발 사업 확장

뿌리깊은나무들은 강원도 원주시에 영상 콘텐츠 테마파크를 설립해 스튜디오 개발사업을 더욱 가속화 할 방침이다. 테마파크는 ‘레드우즈 파크’라는 이름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건축인허가 완료 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뿌리깊은나무들은 레드우즈 파크를 통해 실면적 3000평 이상 규모의 대형 드라마 및 영화 촬영에 필요한 세트장을 확보하고, 대기실 등 연기자와 스텝들이 보다 쾌적한 제작 환경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확보한 부지는 지난해 KTX 원주역 개통으로 수도권과 접근성이 높아져 향후 한류 영상물 촬영에 있어 굳건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와 함께 스포츠 매니지먼트, 마케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우선 스포츠 매니지먼트 사업 종목을 확대한 후, 스포츠 이벤트 및 대회 개최, 스포츠 방송 중계권 획득, 스포츠 구단인수 등의 순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뿌리깊은나무들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일류 스포츠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올해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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