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P-CBO 발행

중소벤처기업부는 성장잠재력이 큰 혁신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해 25일부터 4월 14일까지 ‘2021년 제1차 스케일업 금융’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성장잠재력이 큰 혁신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해 25일부터 4월 14일까지 ‘2021년 제1차 스케일업 금융’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중소벤처기업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성장잠재력이 큰 혁신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해 25일부터 4월 14일까지 ‘2021년 제1차 스케일업 금융’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크고 신용등급이 낮아 회사채 시장에서 외면받기 일쑤였는데,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회사채 발행인 만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기부가 진행하는 ‘스케일업 금융’은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케일업 금융의 구조는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이중 선·중순위 채권은 민간에 매각하고, 후순위 채권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매입한다.

이미 중기부는 중기부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스케일업 금융을 통해 혁신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207개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7042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스케일업 금융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균형 뉴딜의 촉진을 위해 혁신성장 분야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주력산업 등의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구체적인 신청기준은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중소기업으로 신용평가사 회사채 신용평가 B+등급 이상인 기업이며 업체당 지원 규모와 발행금리는 중소기업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에는 대규모 성장자금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27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스케일업 금융 지원기업 중 이미 외부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추가적인 자금을 회사채로 조달함으로써 지분투자와 함께 부채성 자금을 보완적으로 활용해 지속적인 성장자금 마련과 균형있는 재원 조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스케일업 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에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혁신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지원을 통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인베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