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유는 1998년 설립된 기업으로 ICT기술을 기반으로 특수시장에서의 스마트공중전화 기반 비대면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원포유]
원포유는 1998년 설립된 기업으로 ICT기술을 기반으로 특수시장에서의 스마트공중전화 기반 비대면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원포유]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영상 및 음성 통신 서비스 업체 원포유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의한 비대면 문화가 확산으로 비대면 전용 단말기 수요가 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해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을 맞이하면서 비대면 문화의 정착을 요구하고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할 때, 향후 비대면 서비스의 활용 범위와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코넥스에 상장한 원포유의 주가는 그달 29일 6550원을 찍는 뒤 고공행진을 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해 12월24일에는 1565원까지 밀렸다. 최근 5주 동안에는 2190원과 266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 원포유의 사업은…

원포유는 1998년 설립된 기업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특수시장에서의 스마트공중전화 기반 비대면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수시장이란 휴대폰 사용이 제한된 군부대, 교도소, 정신병원 폐쇄병동, 요양병원, 기숙학교 등의 기관을 일컫는다. 원포유는 이러한 특수기관에 음성·화상통화, 문자 송수신 등이 가능한 스마트공중전화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특수시장에 SNS·쇼핑·영상통화·영상편지·인스턴트메시징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통합커뮤니티 플랫폼 ‘그린비’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제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보다 14억여원 늘며 흑자전환

원포유는 2019년 이후 군부대 내 카메라 사용이 금지되고 KT가 군부대 시장을 포기하는 등의 원인으로 제품 공급이 증가해, 지난해 매출액 68억652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매출액 43억5305만원 대비 57.71%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원포유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포유의 2020년 영업이익은 12억8530만원으로 2019년 1억5662만원 영업손실과 비교해 14억여원 증가했다.

■ ICT 기반으로 통신 플랫폼 구축…군부대 시장 내 업계 1위 달성

원포유는 비대면서비스 플랫폼에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시스템의 유연성과 대응력을 높였다. 원포유는 플랫폼에 △프로비저닝(Provisioning) 시스템 △IPEX_PSTN 콜서버 시스템 SSW(Softswich) △IPEX_호처리 시스템 SSW △통합 관제시스템 △통계솔루션 △빌링시스템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스마트폰 앱, 메신저, 영상메시지, 음성통화 등 다양한 수단이 연동될 수 있도록 해 운영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원포유는 스마트공중전화 통합플랫폼을 국방부 시장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원포유는 2007년 나라사랑카드 적용 다기능 전화기 개발을 시작으로, 국방형 실시간 얼굴인식 영상전화기 개발, 영상 공중전화기 시범사업자 선정 등 관련 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 원포유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2019년부터 향후 5년간 군부대 통신 서비스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시장 1위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이후 원포유는 그린비 서비스, 스마트접견서비스 등을 법무부, 경찰청, 병원에 도입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했다. 원포유가 고객사에 단말기와 설비를 설치하면 전용단말기의 회원 1명당 최소 3~5명의 외부통화자가 발생해, 매월 3만~5만명의 신규가입자가 발생한다. 현재 그린비에 등록한 회원은 300만명에 이르며, 수익원이 되는 이용 요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 법무부·요양병원에 비대면 서비스 공급해 신규 수익원 창출

원포유는 그린비 서비스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재 그린비 서비스 회원 중 20대 고객이 전체 가입자의 84%를 차지하고 있어, 홍보 효과가 타 매체에 비해 우수하다. 이에 원포유는 배달주문·전자쿠폰·게임 론칭·화상교육·웹툰 등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신규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원포유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가 확산됨에 따라 비대면 변호인접견, 비대면 요양병원면회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재 법무부는 원격영상재판 도입 등 비대면 업무를 확산시키는 추세로, 원포유가 스마트폰과 영상전화를 활용한 변호인 접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요양병원에서 최소 관리인원으로도 외부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중전화 공급을 적극 추진해 고객사를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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