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온의 주요 사업은 크게 교육시스템을 개발하여 납품 또는 서비스하는 에듀테크사업과 온라인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교육서비스사업으로 구분된다. [사진 출처=유비온]
2000년 설립된 유비온은 에듀테크·온라인교육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비온]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강의가 확대되며 학습관리시스템(LMS) 솔루션 전문 기업 유비온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익대학교 등 40여 곳의 대학에 클라우드 기반 LMS를 제공하고 있는 유비온의 주가는 지난해초만해도 1000원대였으나 지난 2월부터 500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유비온은 최근 KT와 협력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 ‘KT 에듀’를 학교에 본격적으로 상용화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에듀테크(EduTech) 플랫폼 제공을 통해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입장이다.

■ 유비온의 사업은…

유비온은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2014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유비온의 주요 사업은 크게 교육시스템을 개발하여 납품 또는 서비스하는 에듀테크사업과 온라인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교육서비스사업으로 구분된다.

창업이후 온라인교육서비스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LMS 등 에듀테크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에듀테크는 학교, 교육기관, 공공기관 등에 제공되며 유비온의 중심 목표시장은 대학시장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학교의 원격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며 유비온은 대학시장에 LMS인 ‘코스모스(Coursemos)’를 제공하며 대학교육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유비온은 앞으로도 다양한 학습플랫폼 개발로 시장 확대를 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각 24%, 200% 증가

유비온의 2020년 3분기(누적) 매출액은 230억8722만원을 기록했다. 유비온의 2019년 3분기(누적) 매출액은 185억9657만원보다 24.15% 증가한 수치로, 비대면 수업 관련 플랫폼의 제공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유비온의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유비온의 2020년 3분기(누적) 영업이익은 18억943만원을 기록해, 2019년 3분기(누적) 영업이익 6억289만원보다 무려 200.13%가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유비온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중위 △안정성-최하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학 학습플랫폼 시장 1위…국내외 시장 서비스 공급으로 역량 강화

유비온은 2015년부터 LMS 개발과 운영을 하며 터득한 노하우와 기술로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유비온은 2006년 코스모스를 개발해, 현재 100여개의 대학이 이용하고 있다. 코스모스는 역량관리, 진로취업지원, 강의녹화시스템, 화상강의시스템, 전자출결시스템 등 다양한 도구들이 연계된 학습플랫폼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대학 학습플랫폼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유비온은 국내 대학 시장 외에도 해외시장에도 학습시스템을 제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유비온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일본, 콜롬비아 등 해외 10곳에 LMS 코스모스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한편, 유비온은 취업관련 교육과정 서비스 ‘와우패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정부 과제도 수행해왔다. 유비온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고용노동부 심사평가 우수 훈련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7년 ‘와우패스내일배움카드’를 런칭하며 재직자들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학습플랫폼 개발로 대학 고객 확보와 초중고 교육에도 나서

유비온은 꾸준히 대학 고객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월 유비온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과 함께 대학교 내 클라우드 기반 LMS를 개발했다. 특히 기존 LMS보다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끊김 없이 영상 강의를 볼 수 있으며, 원하는 VOD 스트리밍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유비온은 이 서비스를 현재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등 총 40곳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학 고객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비온은 KT와 협력을 통해 ‘KT 에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KT 에듀는 실시간 화상 수업, 수업 교재 제작·관리, 출결 관리, 과제 제출, 학사 관리 등을 모두 할 수 있는 원격수업 툴로 지난해 2학기에 전국 37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했다. 유비온은 KT와 함께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기업 교육, 자격증 교육, 공연·예술 서비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1학기부터 전국 교육청 산하 주요 학교에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유비온은 초·중·고등학교 자체 학습플랫폼 ‘하이디(HyDee)’를 개발해 에듀테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비온은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EBS 온라인클래스'를 개발해 온라인개학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새로운 학습플랫폼을 하이디를 개발해 미래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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