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제약은 지난 2004년 설립돼 순환계 전문의약품과 퍼스트제네릭 기반의 꾸준한 실적 성장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위더스제약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민세진 기자] 뜨거운 관심 속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위더스제약이 상장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더스제약 주가는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1만5900원) 두 배인 3만1800원으로 결정됐으며, 종가는 시초가에서 8.18% 오른 3만4400원이었다. 그러나 급등했던 주가는 하락세로 접어든 뒤 내림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아 현재는 1만9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 위더스제약의 사업은...

위더스제약은 지난 2004년 설립돼 순환계 전문의약품과 퍼스트 제네릭(복제약) 기반의 꾸준한 실적 성장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위더스제약은 지난 2005년 안성 KGMP(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공장을 설립해 의약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2012년 중앙연구소 개설과 2018년 수원에 신약연구실까지 개설해 의약품 연구·개발(R&D)에 힘 쏟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KGMP공장에서 내용고형제(정제, 캡슐제, 과립제) 170여 가지 우수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ETC(전문의약품)를 중심으로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회사로서 자체 생산 설비를 갖췄다. 고령화와 만성질환과 같은 주요 질환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순환기계, 근골격계, 소화기계, 항생제, 중추신경제 등의 의약품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다. 주요 질환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중정을 기반으로 한 제품 라인업 및 순환기, 근골격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노인성 질환군 약품이 37.4%, 소화기관용제가 14.7%, 항생제가 7.7%를 차지하고 있다. 

■ 지난해 매출액·영업손익·당기순손익 전년보다 악화…R&D 투자비용 등 증가

위더스제약의 2019년 매출액은 523억832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매출액(잠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어든  262억1639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줄어듦과 동시에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도 감소했다. 2019년 영업이익은 97억3526만원이었으나, 2020년 영업이익(잠정)은 전년 동기보다 86% 감소한 13억4415만원을 기록했다.

위더스제약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80억3859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당기순이익(잠정)은 지난해보다 76% 줄어든 18억8353만원으로 집계됐다. 

위더스제약은 이익 감소에 대해 위더스제약은 사세확장 및 투자증가로 제조원가 및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형자산인 안성공장의 세파동 증축을 위해 투자가 이뤄졌고, 생동 자사전환을 위해 선제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 비용이 증가했으며, 여기에 영업인력 등도 함께 증가하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 ‘퍼스트제네릭’ 출시로 경쟁력 확보 기대

위더스제약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전 세계 제약시장은 오는 2022년 약 1조5000억달러 규모로 매년 3~6%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제약시장은 2017년 13억7000만 달러에서 2022년 15억~19억 달러로 3~6%의 성장을 예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시장은 지난 2018년 기준 약 1조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5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7%, 수입액은 7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위더스제약은 지난 18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젯’의 제네릭 ‘아바젯정’은 2품목을 허가받았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아토젯 제네릭은 5월부터 급여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더스제약은 생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5년 안성 GMP공장 설립해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 원료구입, 제조, 포장, 출하까지 공정마다 전사적자원관리(ERP)를 기반으로 작업 상태를 확인하고 있어 정확한 함량과 품질균등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더스제약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연구 및 개발의 강화와 동종업계 기업들과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복합제의약품과 이중정의약품 제조 및 제제 기술을 확보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올해 초 이중정을 기반으로 한 2개 품목에 대한 퍼스트제네릭 제제를 완료해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퍼스트제네릭 출시 및 추후 출시할 제품들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 위탁생산에서 주사용 탈모치료제로 추가 성장 전망

위더스제약이 순환계 전문 의약품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주사용 탈모치료제가 추자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위더스제약은 순환계 전문 의약품과 복제약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며, 매출액의 37%는 고령화 시대 수혜가 기대되는 순환기용제‧근골격용제‧중추신경용제 등 노인성 질환군 약품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제품 출시에 따라 위탁생산(CMO)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연간 위탁생산 허가 품목은 △2017년 183개 △2018년 193개 △2019년 219개로 늘었다며 신규 제품인 듀로텔정과 아바벳정 출시로 위더스제약의 위탁생산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임상을 시작하는 주사용 탈모 치료제는 먹는 약을 대체할 추가 성장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경구용 탈모치료제 시장은 연간 1400억원 규모다. 

위더스제약은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인벤티지랩과 손잡고 국내 탈모 치료 주사 위탁생산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이 개발 중인 마이크로스피어(Micros phere·초소형 구체) 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 탈모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임상을 위한 국내 및 글로벌 상업용 제품의 독점 생산을 맡게 됐다. 위탁생산 독점계약으로 기존 경구제 전문의약품 외에 주사제 생산까지 진출하면서 향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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