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벡셀은 2006년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정형외과 의료기기 제조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휴벡셀]
2006년 설립된 휴벡셀은 시계 정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시작해, 현재 정형외과 의료기기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사진 출처=휴벡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의료기기 전문업체 휴벡셀이 10억원 규모의 일반 소액공모 유상증자가 전액 납입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휴벡셀은 시설 확충과 운영자금으로 올해 최대의 매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밝히며, 내년에는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휴벡셀의 사업은…

휴벡셀은 2006년 설립된 기업으로, 지난 2016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휴벡셀은 시계 정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시작해, 현재 정형외과 의료기기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미국 법인 설립 등을 통해 2015년 수출 300만달러를 달성했다. 현재는 척추 임플란트 신제품 개발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고객맞춤형 척추임플란트를 생산을 위한 3D 프린터의 개발을 통해 경쟁사 대비 강도가 높은 제품으로 기존의 신경외과 및 정형외과용 골고정 임플란트를 대체하겠다는 입장이다.

■ 2019년 영업손실 28억원 기록…지난해 회생절차 종결

휴벡셀의 2019년 매출액은 65억809만원을 기록해, 2018년 매출액 72억6885만원보다 10.48% 낮아졌다. 2019년 당시 휴벡셀은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한 상태로, 지난해 회생절차 종결을 통보 받았다.

2019년 휴벡셀의 영업손실은 28억9403만원을 기록해, 2018년 영업이익 20억7690만원보다 39.34%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휴벡셀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최하위 △수익성-최하위 △안정성-하위 △성장성-최하위 △규모-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품의 안정성·R&D 네트워크 통해 제품 경쟁력 상승

휴벡셀은 최고의 안전 표준과 품질 관리를 위해 제품 인증에 몰두했다. 휴벡셀은 ‘Fixpine’, ‘Rexious’, ‘HUVEX’ 등의 주요제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 인증을 얻었다. 또한 21개의 특허권을 포함해 총 35개의 지적재산권을 취득한 바 있다. 휴벡셀은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인정서도 취득(Certificate of GMP)하며 타사 대비 제품의 안정성을 높였다.

휴벡셀은 국내외 의료기관과의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휴벡셀은 제품 개발은 아주대학교, 서울대학교와 공동학술 연구는 고려대학교, 을지대학교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 현지 연구소 디오메디컬(Dio Medical)을 설립해 글로벌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벡셀은 수출을 통해 꾸준히 매출을 증가시켰다. 휴벡셀은 2009년 유럽에 진출해 현재 총 1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그 중 미국 수출 금액은 연평균 20억 정도이다. 특히 휴벡셀은 티타늄 합금과 관련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해 임플란트의 주요 원자재인 티타늄의 강도를 올리며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국내 최초 인공디스크 개발과 신기술 접목으로 제품 개발에 박차

휴벡셀은 척추 임플란트의 제품 다양성 확보와 예방과 재활 분야의 사업부문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휴벡셀은 국내 최초로 인공디스크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연구기관과 신경재생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어서 국내 최초의 기술 및 제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척추용 임플란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휴벡셀은 금속, 세라믹 분말을 이용해 척추용 임플란트 제품 제작을 완료했으며, 강도를 높이는 양극 산화처리(Anodizing)을 통해 제품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에 2019년부터 미국출하제품에 부품을 적용시킬 수 있었다. 휴벡셀은 국내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서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휴벡셀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장이 위축됐으나 백신과 치료제 보급으로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수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매출액 133억원을 목표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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