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50개사에 250억원 규모 지원 예정
위기 중소기업 위해 신규자금,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과 구조개선계획 수립 지원

중기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유동성 위기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유동성 위기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중소벤처기업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위기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금융기관과 손을 잡았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유동성 위기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기업은행 등의 협력은행을 연계해 경영위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계획 수립비용의 최대 90%, 신규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업력 3년 이상의 법인기업 중 신용공여액 총 합계가 1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이다.

지원절차는 ▷개별상담이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추천을 통한 신청 ▷현장평가 ▷재무실사를 반영한 구조개선계획 수립, 금융지원 ▷구조개선계획 이행 및 완료 여부 점검 순으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단순히 구조개선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에서 구조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채무조정 및 자금지원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중기부는 지난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통해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신규 유동성을 공급하고 만기연장, 금리인하 등 15개사에 55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예시로 기존 군복과 유니폼을 제조하던 기업이 개성공단 철수 후 원주에 공장을 설립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발주가 중단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6억원의 신규 유동성을 공급하고 마스크 제조 관련 설비를 도입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 자금 지원규모를 250억원으로 확대하고 50개사 내외의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계획 수립과 신규자금을 연계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은행 범위와 권역별 협업 회계법인을 확대하고 신규 금융지원 수단을 발굴하는 등 지원방식의 다변화도 추진해 구조개선 지원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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