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은 신약개발 중 통증의학분야의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의 개발, 의약품 등의 비임상 및 효능에 관한 연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비보존은 신약개발 중 통증의학분야의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의 개발, 의약품 등의 비임상 및 효능에 관한 연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비보존은 지난 3일 사내 온라인 행사 ‘비보존, 새로운 도약 - 함께 더 멀리’를 개최해 신약개발 사업 등에 대한 목표를 공유했다.

비보존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영업활동이 순조롭지 못했으나, 자회사 비보존 헬스케어와 비보존 제약과 함께 신약개발, 완제의약품 생산 및 판매까지 가능한 종합제약그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비보존의 사업은…

비보존은 2008년 설립된 기업으로, 2018년 K-OTC에 상장했다. 비보존은 신약개발 중 통증의학분야의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의 개발, 의약품 등의 비임상 및 효능에 관한 연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비보존은 2016년 미국에 Vivozon, Inc 법인을, 2017년 캐나다에 Vivozon Canada 법인을 설립해, 회사의 비마약성 진통주사제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비보존은 현재 글로벌 임상시험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VVZ-149(Opiranserin)를 핵심 제품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VVZ-149 주사제에 대한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 지난해 매출액 506% 증가…영업손실은 지속

비보존의 지난해 매출액(2020년 3분기 기준)은 20억8333만원을 기록했다. 비보존의 2019년 매출액은 3억4370만원으로 무려 506.14%가 증가했다.

비보존의 영업손실은 지속되고 있는데, 지난해 영업손실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비보존의 영업손실(2020년 3분기 기준)은 174억9215만원을 기록했고, 2019년 영업손실은 327억3393만원이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비보존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최하위 △수익성-최하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최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VVZ-149 제형 다양화·임상 시험 진행으로 신약 시장에서 눈길…

비보존은 신약 VVZ-149의 개발을 통해 진통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VVZ-149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계열 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꾸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임상 2b상까지 진행됐으며, 50~70%에 해당하는 특정 환자군에서는 오피오이드 대비 우월한 진통효과가 일관적으로 확인됐다.

또한 VVZ-149 주사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Fast Track Designation에 지정됐다. 이는 일종의 신속심사제도로 FDA로부터 여러 기술적 지원을 받아, 신약의 개발 속도를 높여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임상 개발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비보존은 코로나19로 중단된 VVZ-149의 미국 임상 3상 대신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사제뿐 아니라 외용제, 경구제 등 3가지 형태로 제품의 파이프라인을 확장시켜 제품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 계열사 편입으로 외형 확장하고 신약개발의 전문성도 높인다

비보존은 계열사를 편입 등 전체적인 조직 정비를 진행하며 경영 혁신을 꾀하고 있다. 비보존은 2019년 루미마이크로(현 비보존 헬스케어)를, 지난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현 비보존 제약)을 인수했다. 비보존은 헬스케어와 제약의 합병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기업 정체성 통일과 신약개발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비보존은 지난 11일 VVZ-149 주사제의 개념입증 결과가 통증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통증 의학(Pain 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특히 임상 2a를 진행한 하버드 의대 네델코비치 교수도 별도로 관련 내용을 논문에 게재하겠다고 밝히며 VVZ-149의 우수성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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