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설문조사 결과, GTX 등 교통 호재 이유…수도권은 하남·남양주 가장 많아
응답자 중 10.1% 수도권 중 가장 비인기지역으로 꼽히던 고양·파주·김포 꼽아

 

직방이 부동산 매입 유망지역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0.1%가 수도권 중 가장 비인기지역으로 꼽히던 고양·파주·김포를 꼽았다. 사진은 고양시 아파트. [사진=데일리인베스트 DB]

[데일리인베스트=김철진 기자] 직방은 자사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사람들 약 1800명을 대상으로, 1월 11일부터 25일까지 부동산 매입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과 부동산시장에서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한강변(마포·용산·성동)’을 선택했으며 이어 강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하남·남양주가 가장 많은 11.1%의 응답을 보였으며 이어 수용성(수원·용인·성남)도 10.2%를 차지했다. 놀라운 것은 전체 응답자 중 10.1%가 수도권 중 가장 비인기지역으로 꼽히던 고양·파주·김포를 꼽았다는 것이다. 

설문 응답자들이 위의 지역을 선택한 이유로는 가장 많은 대답이 ‘GTX를 비롯한 지하철, 도로 등의 교통 호재’로 32.9%에 달했다. 이는 최근 GTX A노선이 지나는 은평구를 비롯해, 창릉시도시가 들어설 예정인 덕은지구, 일산동구의 집값이 상승하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17.8%가 응답한 ‘가격 선도(리드) 지역으로, 해당 시군의 대장지구로 꼽히는 지역이다. 세 번째와 네번째로 많은 대답이 재개발과 재건축 개발 호재와 저평가 지역으로 2·4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이전부터 관심을 끌던 부분이다. 

재개발과 재건축 개발 호재와 저평가 지역은 4일, 정부가 공식 정책을 밝힘에 따라 앞으로 부동산 매입 유망지역으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가 정책을 발표한 2·4일을 기준으로 공공 시행지역의 경우, 신규로 매입하는 주택이나 아파트, 빌라는 우선 공급권이 주어지지 않고 현금 청산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지역에 집을 소요한 사람들의 경우 예전처럼 프리미엄을 얹어 매매하기가 어려워졌다. 

응답을 연령대 별로 분석해보면. 50대와 60대의 경우는 강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으며 이어 ‘한강변(마포·용산·성동)’의 부동산이 유마할 것으로 꼽은 것에 비해 20대와 30대는 ‘한강변(마포·용산·성동)’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중장년층이 안정적인 상승지역을 선호한 다고 한다면, 젊은 층은 풍경과 직주근접을 선호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50대가 강남권과 한강변 다음으로 고양·파주·김포(12.8%)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과 달리 20대는 하남·남양주(12.6%)를 관심 있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서도 부동산 매입 유망지가 달라져, 서울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서울 거주자는 한강변> 강남권> 노·도·강> 하남·남양주> 고양·파주·김포 순으로 유망 지역을 꼽은 것에 비해 경기권 거주자는 수원·용인·성남> 고양·파주·김포> 하남·남양주> 한강변> 강남권의 순으로 선택했다. 이는 서울 거주자의 경우, 좀 더 핵심 지역을 유망한 곳으로 보는 것에 비해 경기권은 높아진 서울의 집값을 대신할 교통호재 지역을 유망한 곳으로 보는 셈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또 하나의 결과는 부동산 보유자의 경우, 절반 이상임 54.4%가 현재의 집에서 ‘좀 더 나은 조건으로 매매 갈아타기’를 원하고 있으며, 부동산 미보유자는 48.3%가 ‘전·월세에서 내집마련’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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