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은 바이오 기술을 이용해 각종 질병의 치료, 진단, 예방,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사진 출처=에이비온]
에이비온은 바이오 기술을 이용해 각종 질병의 치료, 진단, 예방,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사진 출처=에이비온]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코넥스에 상장한 항암제 신약, 신약 후보물질 개발기업 에이비온이 지난 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암신약후보물질 임상1, 2상 승인을 받았다.

에이비온은 지난해 11월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을 대상하는 항암신약후보물질 ‘ABN401’의 임상 1상·2상시험계획(IND)을 FDA에 신청했다.

■ 에이비온의 사업은…

에이비온은 2007년 설립된 기업으로, 2014년 7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에이비온은 바이오 기술을 이용해 각종 질병의 치료, 진단, 예방,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현재 에이비온의 주요 프로젝트는 c-Met 변이 위암의 치료를 위한 표적 항암제 개발(ABN401)과 다발성경화증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차세대 인터페론베타 치료제(ABN101), 생물재난 대비 치료제 개발을 위한 바이오디펜스 프로젝트(ABN90X) 등이 있다.

주요 수익 모델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신약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보호하는 강력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뒤, 이를 다국적 제약사 및 바이오테크 기업에 조기 기술이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 2019년 영업이익 230% 증가…산업 내 매출액 96위

에이비온은 2019년 매출액 12억297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매출액 3억7236만원보다 약 230.26%가 증가한 수치다.

다만 에이비온의 매출총이익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에이비온의 매출총이익은 2억5575만원에서 1억5905만원으로 약 37.81%가 감소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하위 △안정성-해당 없음 △성장성-최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술력에 기반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 활발

에이비온은 신규표적 항암제 ABN 401의 개발초기단계부터 ABN 401의 환자 선별 바이오마커와 동반진단 시스템을 약물과 동시에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추후 ABN 401의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약물 승인 시기를 앞당기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에이비온이 개발하는 인터페론베타 치료제 ABN 101은 환자 투약 편의성, 약효증대 등의 면에서 신약 유망 후보물질로 꼽힌다. 특히 ABN 101은 기존 제품 대비 생산성이 20배 향상됐고, 다발성경화증, B형 간염 등의 감염성 질환의 적응증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이비온은 단백질 및 항체치료제 개발 기술력 또한 우수해, 이를 바탕으로 단백질 백신, 항체 치료제, DNA/RNA 백신, siRNA 등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 주력 제품의 임상·사업화 진행으로 매출액 늘린다

현재 에이비온은 ABN 401의 임상 시험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에이비온은 이 물질에 대해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과 호주에서도 임상 1/2a가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ABN 101의 사업화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화는 다국적 제약사의 라이센싱 아웃을 통해 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는 임상 1상, 2a상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라이센싱 아웃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비온은 생물재난 대비 감염병 치료제 ABN90X 프로젝트를 신규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당 의약품은 획기적 의약품에 지정이 가능한 항목으로 현재 여러 단계의 과제를 진행 중이며 임상 1상을 완료하게 되면 정부 전략 물자로 비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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