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은 2006년 설립된 기업으로, 염료승화형 사진인화 제품 제조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씨앗]
씨앗은 2006년 설립된 기업으로, 염료승화형 사진인화 제품 제조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씨앗]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코넥스에 상장한 사진인화 잉크리본, 인화지 제조기업 씨앗이 지난달 9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선정되며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씨앗은 상환전환우선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며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올해 첫 거래일 이후 주가가 50.57%가 상승한 바 있다.

■ 씨앗의 사업은…

씨앗은 2006년 설립된 기업으로, 기존 ‘디지포토’였던 사명을 2011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씨앗은 염료승화형 사진인화 제품 제조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씨앗이 생산 및 판매하는 제품은 포토분야와 카드분야 2가지로 구분된다. 포토분야는 사진 출력용 포토프린터에 소모되는 잉크리본 및 수상지, 카드분야는 신분증 발급용 카드프린터에 소모되는 컬러리본과 홀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진을 인화하는 방법도 변화하며 씨앗은 기존 은염 방식에서 탈피해, 염료승화형 인화 기술에 사용되는 소모품을 생산하여 8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 2019년 영업이익 42% 증가…산업 내 매출액 9위

씨앗은 2019년 매출액 262억346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매출액 225억4093만원보다 약 16.39%가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씨앗의 영업이익은 12억854만원에서 17억2034만원으로 약 42.35%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씨앗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중위 △안정성-하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염료승화형 잉크리본 제조기술과 자체 설비로 경쟁력 강화

씨앗은 지난달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씨앗은 디지털 사진 및 신분증 인화용 소재인 염료승화형 잉크리본, 인화지로 선정되었으며, 기술성심사에 대한 공식 결과도 발표될 예정으로 품질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앗은 염료승화기술에 대한 자체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염료승화형 잉크리본을 제조하는 방식은 소모품 제조산업은 특화된 장비라인, 최적화된 염료구성비 및 코팅 기술과 노하우 없이는 사업이 불가능한 기술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씨앗의 자체 설비와 생산기술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다만 씨앗은 후발업체로 판매망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판매처를 발굴하고 있다. 씨앗은 포토, 카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신규 프린터 제조사와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재전사 프린터용 소모품을 개발해 판매를 개시하는 등 신규 거래처를 늘려가고 있다.

■ 휴대용 포토 프린터·여권발급 시스템 개발로 사업영역 확장

씨앗은 염료승화형 인화기술을 바탕으로 휴대용 포토 프린터를 개발하고 있다. 씨앗은 LG전자와 함께 2014년 10월부터 휴대용 포토 프린터를 개발했으며, 2016년 상반기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는 중국 내 제휴사를 통한 신제품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염료승화형 프린터로 이용 가능한 여권발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여권인쇄용 프린터는 기술장벽으로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씨앗은 여권인쇄에 사용되는 소모품 국산화를 목표로 국내 업체와  시스템을 개발해 여권발급에 필요한 시스템을 간편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드 분야에서는 게임 카드를 일본 고객사 ‘Sinfonia’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씨앗은 2016년부터 SEGA 게임 3개를 론칭했으며, 현재 신작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씨앗은 게임 카드시장 진입뿐 아니라 일본 이외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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