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반도체 노광(Photo Lithography) 공정 장비 제조기업 오로스테크놀로지가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오는 2월 8~9일 수요예측을, 2월 15~16일에는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이르면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사업은…
오로스테크놀로지는 2009년 설립된 기업으로, 반도체 제조 전 공정 중 노광 공정 장비인 반도체 웨이퍼(Wafer)의 MI(Overlay Metrology, Inspection) 장비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연구개발 중심의 벤처기업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제품 중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버레이 계측 장비는 반도체 공정상 회로패턴이 수없이 적층 되는 과정에서 하부 패턴과 상부 패턴 간의 정렬상태를 정밀하게 계측하는 장비로, 미세화 공정이 심화됨에 따라 요구 기술력이 급격히 높아져 현재 오로스테크놀로지와 미국의 KLA 단 두 기업만이 시장(IBO)에 참여하고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후발주자임에도 반도체 장비 계측기 성능지표인 정확성과 반복 재현성에서 뛰어난 기술력 및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반도체 소자업체에 납품되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 기술의 발전에 발맞추어 지속적으로 오버레이 계측 기술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 지난해 매출 145억 기록…산업 내 수익성 최상위
지난해 오로스테크놀로지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145억4234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오로스테크놀로지의 매출액은 2019년 269억71만원, 2018년 266억3627만원을 기록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영업이익(2020년 1~3분기 기준)은 20억1230만원, 2019년 98억3383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상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핵심 기술·인재 확보를 통해 빠른 성장 이룩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핵심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현재 국내외 특허 4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 국내 최초로 오버레이 계측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High Performance AF System △High Precision Measurement Algorithm △Dual-band Color Filter 등 다수의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후발주자임에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글로벌 스탠다드 기반의 하이엔드 기술개발을 통한 성장을 이룩했기 때문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회사에서 다년간 근무한 인재들을 채용하며 인력을 활용해 글로벌 기술을 빠르게 접목시켜 회사의 성장을 이룩했다.
또한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스테이지 게이트 모델(Stage-gate Model)을 적용해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컨셉 도출 △타당성 분석 △사전설계 △상세설계 △개발 △상업화 등 총 6단계가 있는데, 단계별로 산출물을 업데이트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
■ 신제품 양산을 위한 시설 구축, 해외 시장 진입 발판 마련
현재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계측 장비 부문의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 3대 반도체 계측 장비는 오버레이, CD(Critical Dimension) 그리고 Thin Film Metrology가 있는데, 이 중 마지막 장비인 Thin Film Metrology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MI 장비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올해부터 OL-1000n 개발 및 양산에 필요한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화성시에 추가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쩡이며, 클린룸시설과 장비 유틸리티 설비 확충을 위해 약 50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중국 시장의 진입을 꾀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부터 계속적으로 추가 장비 반입이 예상됨에 따라, 중국 내 생산과 판매가 가능한 현지법인을 설립해 경영활동(영리추구 활동) 가능, 본점과의 연락업무, 시장조사업무 등을 포함한 영업활동을 원활하게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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