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오리엔트정공이 차기 대선 후보 1위를 차지한 ‘이재명 관련주’로 떠오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출처=오리엔트정공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민세진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오리엔트정공이 차기 대선 후보 1위를 차지한 ‘이재명 관련주’로 떠오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오리엔트정공은 전 세계 트렌드인 ‘친환경’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신규 부품을 수주 확대에 힘입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공장을 증설하게 된 것이다. 

오리엔트정공의 사업은…

오리엔트정공은 1959년 설립된 기업으로, 자동차 수동변속기의 티엠컨트롤하이징엣세이 및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부품 중앙플레에트(Central Plate), 엔진 부품 하우징서모스탯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변속기, 엔진 및 관련 부품의 브래킷 등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가공 및 조립부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주철가공 및 고무, 플라스틱, 프레스물 등의 부분품을 모아 조립하는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등 국내 자동차 브랜드에 자동차 부품들을 공급하고 있으며, 가격경쟁력 및 자동화설비, 품질, 나노복합소재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신차종 부품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매출액 감소…영업손실·당기순손실 금액은 조금씩 나아져 

오리엔트정공의 20202년 3분기(1월~9월) 매출액은 587억3323만원이다. 영업손실은 48억1533만원, 당기순손실은 60억4251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액은 973억3273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32억3635만원, 당기순손실 43억192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도(2018년) 대비 매출액은 0.9% 하락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47%, 65.45%로 손실액이 줄어들었다. 

오리엔트정공을 포함한 자동차 수요는 경기 변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경기 침체기에는 내구재인 자동차 수요는 다른 소비재의 비해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리엔트정공은 시장 환경에 따라 주요 원재료의 가격변동이 있을 경우 3개월마다 완성차 업체로부터 부품가격을 조정 받고 있다. 원재료 수급은 안정적인 공급을 받아오고 있어, 향후에도 원재료 수급에도 문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기울이고 있다. 

차기 대선 후보 ‘이재명’ 관련주로 떠올라

오리엔트정공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 지사는 한때 오리엔트정공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사에서 노동자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7년 오리엔트바이오 공장에서 대통령 대선 출정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15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29.61%(345원) 상승한 1510원에 거래를 마친 것. 이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발표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호도는 각각 이재명 경기지사 23%, 윤석열 검찰총장 13%, 이낙연 민주당 대표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8월 오리엔트바이오 측은 공시를 통해 “이재명 지사가 2017년 1월 당사에서 대통령 대선 출정식을 진행하고 과거 오리엔트시계공장에서 근무한 것은 사실이나, 과거 및 현재 사업적 관련성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친환경차 부품 수주 증가에 공장 증설까지

오리엔트정공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친환경차 부품 신규 부품 수주를 맡고 있다. 부품 수주 확대에 힘입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며 수혜 기대감이 신규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오리엔트정공은 94억원을 투입해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신규 부품생산을 위한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해당 공장은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해 있으며, 올해 11월 첫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개의 생산공장과 물류센터 2개를 운영하고 있는 오리엔트정공은 이번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해 총 2개의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됐다. 

신규 물량은 전기차 감속기에 적용되는 가공부품과 대형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되는 DCT에 들어가는 정밀 가공부품 등이다. 자동화 수동변속기는 차량 연비개선에 효과가 높아 현재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확대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이외에도 오리엔트정공은 엔진의 연료소비효율과 성능은 높여주고 배출가스는 저감시켜주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엔진용 신규 부품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CVVD 기술은 엔진의 작동 조건에 따라 흡기 밸브가 열려있는 시간을 최적화하는 기술로 차세대 엔진으로 주목받으며 기존 물량 증대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품목은 중소형 하이브리드 차량에 탑재되는 기존 DTC 부품으로 ‘하이브리드용 포크 앗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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