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쪽과 서쪽의 상승세가 두드러져…5개 광역시는 상승폭 확대

1월 둘째 주 국내 주택시장동향은 서울이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과 달리, 경기도는 고양과 의정부시의 강세가 이어지며 매매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고양시 아파트. [사진=김철진 기자]

[데일리인베스트=김철진 기자] 1월 둘째 주 국내 주택시장동향은 서울이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과 달리, 경기도는 고양시와 의정부시의 강세가 이어지며 매매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승폭이 가장 컸던 세종시는 폭이 다소 완화됐으며, 지방은 경북이 가장 크게 올랐다. 

전세 가격은 서울이 0.30%를 기록. 상승세가 완화됐으며 5개광역시는 부산이 가장 높은 0.29%의 전세 가격상승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는 서울이 114.6, 대전이 109.1를 기록했으며 이 외 지방은 모두 100이하에 그렸다. 

14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1월 둘째주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이 지난주 매매가격 상승률(0.39%)와 비슷한 상승률(0.38%)을 기록한 것과 달리 경기도는 지난주 0.49%에서 둘째주는 0.65%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고양시의 강세가 두드러져 일산동구는 매매가격이 2.66% 올랐으며 덕양구는 1.62% 상승했다. 반면에 12월부터 강세를 이어가던 일산서구는 매매가격 상승률이 1.15%를 기록해,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니다. 

이는 12월 말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창릉에 GTX 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수혜지역이라 할 수 있는 향동과 지축 등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GTX A가 지나는 대곡역 인근의 화정동의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산동구는 전세난과 타 신도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깔리면서 학원가인 후곡마을과 경의중앙선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외에 지역으로는 의정부가 1.22%, 시흥이 1.19%, 남양주가 1.16% 올랐다. 경기도는 주요 지역이 모두 1% 이상 매매가격이 상승해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1월 둘째주 지난주와 비슷한 매매가격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서울 북쪽과 서쪽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에선 노원구(0.71%)와 성북구(0.60%)의 매매가격이 올랐으며 동쪽에선 동작구(0.54%)와 강서구(0.52%)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5개 광역시는 1월 첫 주 0.13%의 매매가격 상승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번주에는 평균 0.36%가 올랐다. 대전과 대구가 가장 많은 0.41%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어 광주가 0.36%, 부산이 0.32% 올랐다.  

이밖에도 세종시가 1월 첫 주 0.77% 상승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번주에는 0.45%의 매매가격 상승을 기록해 다소 상승세가 꺾이는 분이기다. 주요 지방 중에선 경북이 가장 높은 0.41%를 기록했으며 경남이 0.27%, 전북이 0.25% 올랐다. 지방은 1월 첫 주에 비해 상승폭이 좀 더 커졌지만 타 지역에 비해선 소폭의 상승세라 할 수 있다. 

전세 가격은 서울이 평균 0.30%의 상승률을 기록. 지난주의 0.38%에 비해 완화됐다. 5개 광역시는 부산이 가장 높은 0.29%의 전세 가격상승을 기록했으며 이어 울산이 0.23%, 대전이 0.22% 상승했다. 5개광역시 중 광주가 전세가격 보합을 기록했으며 지방은 강원지역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택 시장이 매도자 우위인지 아니면 매수자 우위인지에 대한 수치인 매수우위지수는 서울이 114.6포인트(p)로 매수자가 많음을 나타냈으며 대전 109.1p, 대구 97.6p, 광주 96.0p, 울산 89.4p, 부산 68.7p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인베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