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숨37°, 왕홍 초청 라이브 방송 진행현장.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숨37°, 왕홍 초청 라이브 방송 진행현장.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화장품용 원료를 공급하는 '오비엠랩'을 흡수합병한다. 오비엠렙은 LG생활건강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한방 화장품의 원료를 제조하는 공급사로 한방화장품 브랜드인 '후'와 '수려한' 등의 원료를 공급하는 제조사다. LG생활건강은 오비엠렙의 지분 100%를 보유중이다.


LG생활건강은 안정적인 원료의 확보와 처방 성분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과 오비엠렙의 합병기일은 4월 21일이다.
LG생활건강의 오비엠렙 흡수합병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고급 브랜드 화장품인 '후'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확대 등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7조6854억원, 영업이익 1조17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3.9%와 13.2%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788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9% 늘었다.


LG생활건강의 실적증가는 내수 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 분쟁, 홍콩 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후와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이 큰 폭으로 성장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호조로 해외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48%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성장한 4조7458억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8977억원을 달성했다.
화장품 브랜드 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도 연 매출 2조5836억원을 달성했다.  숨과 오휘의 고가 라인인 숨마와 더 퍼스트도 고성장중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이 후 등을 앞세워 중국시장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방 화장품 등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오비엠렙의 흡수합병은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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