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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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둔화됐다. 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정부의 12.16 대책 등 연이어 강력해지고 있는 규제 정책이 시장에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6일 발표한 '2020년 1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로, 지난 주(0.07%) 대비 0.03%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16일 이후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서초구는 상승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2019년 6월 셋째 주 이후 30주 만이다. 서초구 포함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이달 둘째 주 0.01% 올라, 12·16 대책 이후 0.10%→0.07%→0.04%→0.01%로 4주째 상승폭이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은 "기존 규제를 비롯한 12·16 대책 영향 및 상승 피로감 등으로 가격을 선도하던 주요 단지들이 대다수 관망세로 돌아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며 "인근 및 중저가 단지의 상승 여력도 둔화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출처=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출처=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세값도 이달 둘째 주 기준 0.11% 오르며 전주(0.15%)보다는 상승폭이 감소했다. 감정원은 강남·목동 등 주요 학군 지역과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나, 시기적으로 이사철이 마무리됐고 상승피로감 등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 주(0.07%) 대비 상승세 커졌다.

시도별로는 대전(0.36%), 세종(0.14%), 대구(0.12%), 울산(0.12%), 충남(0.06%), 부산(0.05%) 등은 상승했고, 경북(-0.10%), 강원(-0.06%), 제주(-0.02%)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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