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전문업체 한샘이 인테리어 0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인스테리어'를 인수했다. 인스테리어의 IT기술을 발판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사업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인 셈이다.

무엇보다 강승수 회장의 취임 이후 첫 M&A라는 점에서 향후 한샘의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M&A업계의 평가다.
14일 M&A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12월 초 인스테리어 지분 전량을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분 인수금액은 계약상 공개하지 않았다.


인스테리어는 인테리어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으로 한샘 출신 황인철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인테리어 관련 스타트업이다. 동종업계에서 3위권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상담부터 시공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누적 거래액이 600억원을 넘었다.


황인철 인스테리어 대표는 인스테리어 경영과 한샘 경영진(비등기임원)을 병행하고, 인스테리어 인력 23명도 종전대로 근무하게 된다.


한샘의 인스테리어 인수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강승수 한샘 회장이 밝힌 ‘디지털 경영’과 궤르 같이 한다는 게 M&A업계의 평가다.


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 다음의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며 “스마트홈, 스마티시티가 (성장 동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구산업도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성장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샘은 전국 450여개 리하우스 대리점과 인스테리어를 연계할 방침이다.
한샘 측은 "온라인 인테리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한 인스테리어와 한샘의 오프라인 영업망을 활용, 상품개발·공급 능력을 높일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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