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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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게임 산업의 인수합병(M&A)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종 산업간 거래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의 게임 산업 투자도 늘었다.


27일 삼정KPMG가 발간한 '게임산업의 글로벌 M&A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게임 산업 M&A 거래 건수는 132건이다. 2013년 36건과 비교하면 4배 가량 많은 수치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산업 M&A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이종 산업 간 결합이 원인이 됐다. 전체 M&A 거래 건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종산업 M&A였다.

그동안 M&A 형태와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등 투자사들의 경우 전통 산업에서 투자 수익률이 낮아지고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게임 산업을 새로운 투자 영역으로 주목한데 따른 결과라는 게 삼정KPMG 측의 분석이다.


2013부터 2018년까지 게임 기업을 인수한 이종 산업의 업종을 보면 인터넷(11.8%),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3%), 투자회사(6.3%), 서비스(2.6%), 통신(1.8%) 등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보면 2013∼2018년 게임 산업 M&A에서 인수를 주도한 기업의 국가는 미국이 118건으로 가장 많고 중국이 91건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 게임사들이 자국 게임 시장 침체와 정부의 게임 산업 규제를 피해 해외 기업 대상 지분 투자와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게 삼정KPMG 측의 설명이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기업이 주도한 게임 산업 M&A는 총 45건으로 일본(56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박성배 삼정KPMG 전무(게임산업 리더)는 "게임 산업 패러다임이 PC 및 콘솔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게임 기업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M&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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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정KPMG은 보고서를 통해 게임 산업의 M&A 목적과 기대효과를 게임 IP(지식재산권) 확보, 글로벌 진출, 시장 지배력 강화, 신기술 확보, 플랫폼 확보, 사업 다각화로 구분하고 국내 게임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M&A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공적인 M&A를 위해서는 M&A의 목적과 전략 설정, 피인수 기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피인수 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기존 핵심 인력을 유지하는 등 M&A를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삼정KPMG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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