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R&D력 보유, 전동 유모차 내년 출시 계획

세이프웨이 유모차.
세이프웨이 유모차.

 

육아중인 부모에게 아기와의 외출은 보통 버거움의 대상이다. 그나마 이동할 수 있는 승용차라도 있으면 낫겠지만, 별다른 이동 수단 없이 아이를 엎고 문 밖을 나서려면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특히 외출길에 오르막, 내리막길이라도 있으면 더욱 그러하다. 이 같은 육아중인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동장치가 탑재된 스마트 유모차(일명 아이언맨 유모차)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국내 조선업 대기업에서 로봇설계 연구원 출신인 김동호 대표가 지난 2017년 설립한 디자인모빌리티제품 전문기업 (주)세이프웨이다.

#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한 유모차
세이프웨이가 선보이고 있는 주력 제품은 유모차다. 소형 경량 유모차와 큰 유모차(웨건) 두가지 타입의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우선 소형 경량 유모차는 탄탄한 내구성을 갖췄지만 3kg미만의 가벼운 중량을 자랑한다. 넘어지지 않은 4휠 바퀴와 아이의 앉은키를 고려한 손잡이가 적용됐다. 또한 앞바퀴에는 유연한 핸들링을 도와주는 고급 베어링 기술이 적용돼 한손 핸들링에도 용이하며 LED바퀴휠이 장착돼 야간 이동시 안전성도 고려했다. 특히 쉬운 폴딩과 작은 부피로 집안, 식당 등에서 간편 보관이 가능하다.

대형 유모차 레스떼 미세먼지 방탄 유아웨건 유모차는  프랑스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파밀리두'와 세이프웨이가 합작해 개발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본체의 높이가 높은 웨건형 유모차로 아이가 서서 탈수 있으며 핸들링이 쉬워 사용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4휠 독립 소프트 서스펜션 장착으로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하며, 원스텝 풋브레이크 적용으로 쉽게 고정이 가능하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캐노피는 최대 120도까지 각도별로 사용이 가능하며 자외선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영아(0~1세)유모차로 사용시 1층은 물건 수납, 2층은  베시넷 사용으로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최대 100kg 무게까지 수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세이프웨이 김동호 대표.(자료제공=세이프웨이)
(주)세이프웨이 김동호 대표.(자료제공=세이프웨이)

 

김 대표는 "유모차는 엄마 옆에 있는 제품이다. 엄마의 악세사리 같은 제품이 되고자 하면 디자인이 중요한데, 제품의 성능과 함께 디자인이 가장 우선이 되도록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동유모차 개발중, 내년 출시 계획
세이프웨이는 스마트 전동 유모차 개발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내년 출시가 목표다. 힘과 전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증강시키는 원리가 적용되는 스마트 유모차는 내리막길에서도 오르막길에서도 막힘 없이 유모차 주행과 제동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아이가 두명이 타든, 세명이 타든 아무 상관이 없이 빈 유모차를 미는듯한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근력 보조 유모차다."라고 설명했다.

세이프웨이 주요 제품.
세이프웨이 주요 제품.

 

# 탄탄한 R&D력 보유, 판로 개척 적극 나설 것
세이프웨이의 경쟁력은 15년 간 조선해양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활약한 김 대표의 이력에서 볼 수 있듯 R&D력이다. 세이프웨이는 연구원 시절 장영실상(장관상)을 수상한 김 대표를 필두로 착용로봇 제어시스템 개발 등 각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연구원 출신들이 머리를 맞대고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세이프웨이가 특허 준비중인 착용로봇, 근력보조 핵심기술만 4건이다.

세이프웨이는 아직까지 브랜드와 제품 인지도가 낮다는 판단 아래 마케팅과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스타트업인만큼 최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활용해 V커머스 입점, 홍보동영상 제작,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사람들이 힘들지 않고, 힘쓰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아이언맨 유모차, 전동식 공항 카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에는 착용 로봇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직원들이 주말에 출근하지 못해서 기분이 나쁘고, 월요일에는 회사를 나올 수 있어서 기분 좋을 만큼 직원들에게 있어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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