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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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이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MSGS)'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수합병은 100% 지분 인수 형태를 이뤄지며, 정확한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JB금융에 따르면 모건슨탠리 게이트웨이 증권사는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다. 2006년 설립됐으며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해 있다. 자본금은 약 150억원이다. 베트남 증권사 인수가 마무리되면 JB금융 계열사는 총 7개사로 증가하게 된다.

JB금융지주는 양국 감독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초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JB금융지주는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통해 베트남에서 국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기업 대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 주선 업무를 제공하고, 이 과정서 그룹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모색한다.

JB금융은 베트남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를 인수함에 따라 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지방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캐피탈·증권 등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체제를 갖추게 됐다는 게 JB금융 측의 설명이다. JB금융은 2016년 자회사인 전북은행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을 인수, 같은 해 JB우리캐피탈을 통해 미얀마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최근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로 그룹 수익원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게 됐다" 며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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