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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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재 시장의 바이어들은 한국산 제품 중 식품과 화장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제품 구매시 품질과 가격, 브랜드 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제무역연구원은 한국무역협회 베이징 지부가 중국 업체 바이어 2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제품의 이미지, 구매성향 및 경쟁력에 대한 설문 및 인터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출처=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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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제품 구매 시 품질, 가격, 브랜드 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바이어 응답자의 54.8%가 품질을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라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 제품의 가격(11.0%), 브랜드(10.7%), 거래기업과의 신뢰도 (10.3%) 순으로 응답했다.

자료출처=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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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북경/천진은 품질 다음으로 디자인을 선택했고, 산동성, 동북3성, 하남성은 품질에 이어 가격을 주요 구매 결정 요인으로 뽑았다.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제품에 대한 정보를 한국 상품 상담회, 전시회 참가를 통해서 가장 많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1.0%가 한국 상품 상담회를 통해 한국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전시회(19.3%), 지인 소개(16.4%), 인터넷(14.4%), 거래처(14.4%) 순으로 집계 됐다. TV드라마와 영화를 통한 한국 제품 정보수집은 각각 1.5%, 1.4%로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출처=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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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어들이 2년 연속으로 꼽은 한국제품의 경쟁력은 디자인이다. 중국 바이어 응답자의 19.2%(복수응답)가 한국제품의 경쟁력은 디자인이라고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 품질(18.3%), 한국 거래기업의 신뢰도(16.3%), 브랜드 (13.4%)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응답은 전체의 약 9.5%에 그쳐 가장 낮은 경쟁력을 기록,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자료출처=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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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어들은 2~3년 전 대비 한국제품의 온라인 마케팅 능력이 가장 개선된 것으로 응답했다.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된 가운데 응답자의 17.0%(복수응답)가 온라인마케팅 분야의 경쟁력이 2~3년 전 대비 강화됐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다르게 나타났다. 베이징/천진, 하남성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경쟁력으로 품질을 선택한 반면, 산동성, 동북3성, 하남성은 바이어들은 디자인을, 하북성 바이어들은 서비스와 신뢰도를 한국 제품의 경쟁력으로 선택했다.

자료출처=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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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어들은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중국제품보다는 우위에 있고 일본, 유럽, 미국 제품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중국 바이어 응답자의 46.7%가 한국제품이 중국제품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응답했고, 일본, 유럽, 미국제품보다 높다고 응답한 바이어는 각각 30.5%, 27.2%, 27.2%를 기록했다. 대부분 분야에서 중국제품보다 경쟁력이 있지만 특히 품질, 디자인 등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바이어들은 향후에도 한국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약 64.0%는 향후에도 한국제품을 계속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한국 제품 구매시 품질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바이어들의 향후 구매의사가 높게 나타났으며, 가격 및 서비스를 중시여기는 바이어들의 향후 구매의사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제품 중 화장품, 식품, 미용용품 등이 향후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품목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이라고 응답한 바이어가 전체의 22.5%로 전년 대비 소폭(-1.4%p) 감소했으나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식품, 미용용품 등이 향후에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한 바이어는 각각 17.8%, 14.5%였다.

한편 의약품 및 의료 보건기기(5.6%→7.4%)가 향후 중국 시장에서 유망할 것이라고 응답한 바이어 비중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전기전자 제품(8.6%→5.4%), 가구 및 주방용품(8.2%→5.4%) 등은 전년 대비 긍정적 응답이 감소해 향후 경쟁력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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