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프랑스 명품 브랜드 그룹 LVMH가 미국 명품 주얼리업체 티파니앤코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LVMH는 루이비틍을 주력상품으로 판매중인 곳으로 지난 2011년 이탈리아 보석 브랜드 불가리를 인수하는 등 쥬얼리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27일 인수합병업계(M&A)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즈, 로이터통신 등은 LVMH가 티파니앤코에 인수 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해 온 LVMH가 관세 영향으로 중국 수출에 여러움을 겪고 있는 티파니앤코의 현재 상황 등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티파니앤코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 판매량 감소와 함께 미국 내 중국 관관객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LVMH은 이같은 점에 주목,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파니앤코의 시장 가치는 119억달러(14조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LVMH는 루이뷔통을 비롯해 75개의 명품 브랜드들을 거느리고 있다. 전 세계에 4590개의 매장을 두고 있고, 직원 수는 15만6000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생산공장을 세우며,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를 건설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받았다.


M&A업계 관계자는 "양측 모두 인수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어 현재 상황에서 인수 여부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티파니앤코의 현재 상황이 좋지 않고, LVMH의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LVMH의 경우 쥬얼리 브랜드인 불가리를 2011년 인수하며 쥬얼리 사업에 대한 역량을 키워왔다"며 "명품 시장에서 쥬얼리 사업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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