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뿜펫 윤정호 대표 "비문 인식으로 반려동물 펫증시대 본격 연다"
[인터뷰] 뿜펫 윤정호 대표 "비문 인식으로 반려동물 펫증시대 본격 연다"
  • 박소현 기자
  • 승인 2019.10.07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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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포털 서비스 플랫폼 '뿜펫' 운영, 5초 내에 완료되는 개체 인증 서비스 및 학습형 AI 스케줄러 제공
지난 2일 윤정호 대표가 [데일리인베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비문인식을 통한 반려동물 개체인증 서비스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2일 윤정호 대표가 [데일리인베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비문인식을 통한 반려동물 개체인증 서비스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터뷰 : 김재홍 편집국장ㅣ 정리·사진 : 문정원 차장

정부의 반려동물 등록제 의무화 정책이 지난 9월부터 강화되면서 개체 등록률이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내장형 칩 삽입으로 인한 부작용 등을 우려하는 인식이 많아, 자신의 반려동물에 인식칩을 삽입하는 것을 꺼리는 반려동물 인구가 여전히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단 5초 내에 반려동물의 ‘비문(鼻紋)’을 통해 개체를 인식, 인증하는 기술을 상용화시키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윤정호 대표(44)가 창립한 반려동물 포털 서비스 플랫폼 기업 '뿜펫'이다.

뿜펫이 상용화하는 반려동물 개체 인증 서비스(비문인식)는 특별한 장치 없이도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 카메라로 수초만에 개체 등록부터 인증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 인구 사이에서 부작용 우려 인식이 높은 개체인식 칩 삽입 시스템을 대체할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뿜펫은 개체 인증 서비스 이른바 '펫증' 발급과 반려동물 관리 서비스인 학습형 AI 스케줄러, 다양한 맞춤형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 향후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포털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일리인베스트]는 지난 2일 뿜펫이 운영중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카페역삼'에서 윤정호 대표를 만나 뿜펫이 전개하는 비문인식을 통한 반려동물 개체인증 서비스와 향후 계획들에 대해 들어봤다.

- 뿜펫이 진행하는 반려동물 포털 서비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뿜펫 플랫폼은 간편하고 정확하게 개체를 등록할 수 있는 기술과 반려동물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AI 학습형 스케줄러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인구들에게 꼭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오는 10월 28일이 1차 베타오픈, 11월10일에 유저오픈에 들어갈 예정이다."

- 뿜펫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렸을 때 강아지를 키웠고 현재도 고양이를 키우면서 예뻐하기는 했지만 원래부터 반려동물이나 관련 산업에 관심은 없었다. 과거 TV에서 방영되는 동물프로그램은 밝은 소재의 프로그램이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반려동물 파양, 학대, 유기 등 어두운 소재의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것을 느꼈다. 동물을 학대하고 유기하는 것은 사람들의 문제지 반려동물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때부터 반려동물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2017년 말에 중국에서 개체를 등록하는 비문기술에 대한 발표가 있었는데, 그곳에 다녀온 친구가 반려동물 비문인식 기술에 대해 알려줬다. 이때 우리가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든다면 반려동물시장 전반에 대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바로 '뿜펫'에 대한 기획을 시작했다."

- 뿜펫의 핵심 기술력 중 한가지가 비문인식을 통한 반려동물 인증이다. 기존의 인식 기술과 어떻게 차별화되는 기술인가.

"올해 초 뿜펫 사업 초창기 때 제가 알고 있던 반려동물 비문 인증 기술 관련 회사는 두 곳 정도였다. 현재는 4~5개 정도 업체가 되는 것 같다. 처음부터 이 기술과 사업이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다면 굉장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대부분 회사들은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기술을 만들고 있다는 의구심이 들었다. 기술이 아직 정확하지 않으니 개발하는 비용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렇다보니 상용화와는 점점 멀어지고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2일 윤정호 대표가 [데일리인베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비문인식을 통한 반려동물 개체인증 서비스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2일 윤정호 대표가 [데일리인베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비문인식을 통한 반려동물 개체인증 서비스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희는 사업 시작부터 상용화에 목적을 뒀고, 이것이 비문 인증 기술 관련 회사와 가장 뚜렷한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다 보니, 연구를 시작 하자마자 상용화로 가기 위한 현존하는 기술들의 결함들이 보였다. 특히 관련 기관들과 논의를 할 때 이들이 얘기하는 몇 가지가 있었는데 첫번째가 '비문이 손실됐을 때의 방안이 있는가'이었고 두번째는 '칩보다도 정확할 수 있는가'였다. 또한 휴대폰 카메라로 비문 촬영을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였다."

"하지만 실제 휴대폰 카메라로 계속 움직이는 반력동물들의 비문을 단시간에 포착해 인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문제는 반려 동물 비문 인식 관련 회사들 모두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하게 기술의 문제로 접근하지 않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냈다. 수초 안에 찍히고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장하며 어떻게 보면 '칩'보다 더욱 정확한 비문인식 개체 등록 기술을 만들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 기술은 반려동물의 ‘코(鼻)’냐 아니냐만 구분할 수 있으면 바로 촬영이 들어간다. 휴대폰이 갖고 있는 모든 기능을 동원해서 초점이 맞춰지는 순간 정확하고 깨끗한 비문이 찍히는 것이다. 그 정보가 뿜펫 서버로 들어오면 비문을 분석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이 저희 기술만의 차별점이다. 뿜펫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비문등록 가이드가 시작되면 촬영이 2초안에 끝나고 서버까지 들어오는데 2초, 정보처리 과정까지 총 5초 안에 끝나게 된다."

"또한 등록하는 것 자체가 무료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을 하려고 뿜펫사업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 비문기술과 학습형 스케줄러를 동시에 제공한다."

- 위에 비문인식 기술과 더불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개체등록 시스템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체계인가.

"반려동물 저장 정보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기본적으로 비문인식을 통한 펫증 발급과 함께 반려 동물의 종, 색상, 거주 지역 등의 데이터와 반려동물 소유주의 정보가 같이 들어오게 된다. 펫증 발급 서비스와 함께 무료로 제공되는 AI형 스케줄러는 이 정보를 토대로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한다. 예를 들어 5살 소형견을 키우는 견주가 2kg짜리 사료를 구매했을 때 다시 구매를 하는 소비패턴이 약 20일 경우, 뿜펫 전체 회원의 관련 데이터를 수집을 하고 같은 조건의 데이터에 대한 평균값을 낸다. 같은 조건에 있는 회원들에게 사료가 떨어지기 전에 '사료를 확인해주세요'란 메시지가 나간다. 미용, 의료 정보 스케줄러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스케줄러의 내용은 블록체인화 된다. 정확한 정보라면 이 정보를 입력한 사람도 수정이 불가하다. 예를 들어 우리 회원이 제휴점에 가서 미용을 하면 그 반려동물이 언제 미용서비스를 받았다는 정보가 남게 된다. 또한 저희 쇼핑몰에서 구매를 하는 것도 정보가 된다."

"결과적으로 블록체인화 된 정보는 반려동물들이 파양이나 입양될 때, 소유주들이 자신의 반려동물이 아주 좋은 사료만 먹었고, 프리미엄 케어만을 받았다는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미 모든 정보가 입력됐기 때문이다."

"또한 이 반려동물이 새끼를 낳아서 분양을 할 때 어미의 정보가 쫓아간다. 이 반려동물이 어떤 상태의 어미에게서 나오게 됐는지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추후 이 정보들을 통해서 반려동물의 혈통관리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뿜펫이 반려동물 포털서비스 사이트인만큼, 사이트 내에서 비문인식 인증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 같다. 소비자 관점에서 뿜펫을 통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

"비문등록을 통한 펫증 발급과 AI 학습형 스케줄러 등 이 두가지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개념이다. 아울러 '반려동물 관리를 위한 생활.여행 등에 대한 커뮤니티 정보' '쇼핑몰' '위치기반 된 제휴점 맞춤형 서비스' 등 총 세가지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유용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 정보, 즉 '커뮤니티 창'에는 애견 박사, 반려묘 박사 등 관련 셀럽을 비롯한 동물병원 원장들의 반려동물 전문지식, 푸드리스트들이 제안하는 반려동물의 영양관리 등 유용한 정보를 담은 칼럼을 지속적으로 제공 받아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반려동물에 전용화된 쇼핑몰이 제공되고, 위치 기반된 제휴매장 맞춤형 정보 콘텐츠가 제공된다."

- 해외에서도 충분히 서비스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가 기술이나 상용화 측면에서 가장 앞선다. 외국에도 움직임이 있기는 하지만 명확한 기술이 나오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회가 된다고 하면 해외로도 나갈 계획이다. 중국에는 출원을 우선적으로 할 예정이다."

- 올해도 이제 2개월 정도 남았는데, 뿜펫 론칭 1주년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들과 목표는.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40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뿜펫은 올해까지 20만~50만 정도의 반려동물 비문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1차 목표는 250만 정도이고 최대한 800만 정도로 보고 있다. 처음부터 전부를 수용할 계획은 없다. 플랫폼이라는 것이 단시간에 이용객이 급증해서 CS응대가 안되면 굉장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희는 순차적으로 유입을 시킬 계획이다."

"11월에 올림픽 석촌공원 내 88호수 수변공원에서 걷기대회를 가미한 펫페스티벌을 개최하려고 준비 중이다. 아울러 내년 3~4월에는 충남 서산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그래피티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 윤 대표가 궁극적으로 뿜펫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사업적인 포부를 말한다면.

"최전선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을 하면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한 정보가 나온다고 믿는다. 이를 발판 삼아 최종적으로는 반려인구들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플랫폼들을 출시할 수 있는 특성화된 회사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앞으로는 오프라인 사업보다는 기술기반의 데이터 사업이 세계를 주도한다고 생각한다. 반려동물 분야에서는 그 시작이 한국에서는 우리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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