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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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종합 택시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19일 인수합병(M&A)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 국내 최대 택시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 지분 100% 인수를 마무리했다.

타고솔루션즈는 지난해 9월 설립된 택시 가맹 사업체로, 모두 4500여대의 택시를 보유한 법인 택시회사 50여곳이 가입돼 있는 곳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1호 택시가맹사업 인가를 내주면서 승차거부 없는 택시인 ‘웨이고블루’를 운영하고 있다.

타고솔루션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영문 앞글자를 딴 케이엠솔루션(KM Solution)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공동대표가 기존 오광원 대표 대신 케이엠솔루션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타고솔루션즈 인수를 통해 종합 택시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택시 외에도 중형·대형·고급(카카오블랙) 택시 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타고솔루션즈 인수로 가맹 택시를 확대하며 중형택시 체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0월 중 승합차 기반의 대형택시 호출 서비스 라이언택시(가칭)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100여개 법인택시와 제휴를 맺었다.


중형 대형 택시 시장은 현재 택시 플랫폼 서비스 중 확장성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운행 택시 24만여 대 중 약 98%가 중형택시일 정도로 시장이 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호출을 받아서 택시에 뿌려주는 단순 중개역할만 했지만 타고솔루션즈 인수를 통해 가맹택시를 수의 확대에 나설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웨이고블루에 기술지원이라는 한정된 역할만 했지만 플랫폼 역량과 서비스 운영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운영할 것"이라며 "웨이고블루를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웨이고블루를 ‘카카오T블루’로 바꾸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하며 연말까지 1000대 규모로 택시 플랫폼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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