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흥행여부 안갯속' 뚜껑 열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애경 등 3파전 압축
[M&A] '흥행여부 안갯속' 뚜껑 열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애경 등 3파전 압축
  • 이승진 기자
  • 승인 2019.09.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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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본격화 됐다. 예비입찰 결과 애경그룹을 필두로 미래에셋-HDC현대산업개발, 사모펀드 KCGI 등이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들의 이름값만 놓고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

그동안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SK그룹과 CJ그룹, 한화그룹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항공사업을 전개하고 있지 않은 기업들인 만큼 아시아나항공의 좋지 않은 재무구조와 항공업계의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는 게 M&A업계의 평가다.


5일 M&A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지난 3일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천868만8천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형태다.


예비입찰은 마감됐지만 참여 기업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진 내용은 없다. 금호산업과 CS증권이 참여자에 대한 비공개를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여기업을 비롯해 금융권 안팎의 얘기들을 종합하면 어느정도 추정은 가능하다.


현재까지 M&A업계가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확인한 곳은 애경그룹과 미래에셋대우-HDC현대산업개발, 사모펀드 KCGI 등 3곳이다.
애경그룹은 예비입찰 마지막날인 아시아나항공 입찰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온 곳이다.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미래에셋대우와 HDC현대산업개발그룹도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 인수 시 현재 그룹이 보유한 면세점과 호텔 사업 등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최근 강원 오크밸리를 인수하는 등 그룹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관광 분야에 대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항공산업을 영위하게 되면 파급력은 상당해질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예비입찰 참여 배경에 대해 "미래 먹거리 창출, 그룹의 외형 확장을 위해 꾸준히 투자·인수 대상을 발굴해왔다"며 "아시아나항공의 운송 기능이 현대산업개발그룹이 추구하는 유통산업과 융복합 개발사업을 통한 수익창출 등과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어 인수전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진칼 2대 주주로 이름을 알린 사모펀드 KCGI도 아시아나 예비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다만 KCGI는 FI로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어떤 기업을 SI로 삼아 컨소시엄을 구성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금호산업과 CS증권은 약 1주일 안에 쇼트리스트를 추리고 1개월가량 실사를 거쳐 우선인수협상 대상자 선정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매각 작업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M&A업계는 구주 인수대금 약 4500억원에 신주 발행액,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고려,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금을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통매각 방식'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매각 가격은 1조5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M&A업계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예비입찰 결과만을 두고 흥행 성공과 실패로 나눌 수는 없다"며 "시작단계인 만큼 매각 진행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 언제든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M&A 특성상 막판까지 의중을 숨긴 기업들이 있을 수도 있어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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