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은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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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금융그룹(미래에셋)이 미국의 호텔 15곳의 인수에 나선다.
26일 M&A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중국 안방보험이 미국 호텔 15곳을 통매각하는 입찰에서 최근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배타적 협상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타적 협상권이란 인수 후보자 중 한 곳이 매각 측에 다른 후보자들과의 협상을 배제해달라 요구하는 권리다.

안방보험의 호텔 매각 입찰에는 캐나다의 브룩필드자산운용,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투자회사가 참여했다.
미래에셋은 우선협상자 선정을 바탕으로 최종인수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미국 호텔 15곳을 인수하게 될 경우 국내 자본의 해외 부동산 투자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매물의 가격만 55억달러(6조7000억원)에 달러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최종 투자 여부 및 구체적인 인수 금액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면 다음달 초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안방보험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인 블랙스톤으로부터 2016년 사들인 스트래티직 호텔앤드리조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소유의 자산이다. 뉴욕의 JW메리어트 에식스하우스호텔, 로스샌타모니카비치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 등 미국 각 지역의 랜드마크급 호텔 등이 포함됐다.


미래에셋은 2015년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호텔과 2016년 하와이 페어몬트오키드호텔을 사들였다. 지난해엔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호텔에 9500만달러를 넣는 등 미국 호텔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M&A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최근 몇년간 해외 호텔 등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그동안 매입한 호텔 운영을 통해 해당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 신성장동력 마련 차원에서 과감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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