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여성들의 경제 활동 참여가 확대되면서 이들이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크라우드 펀딩도 여성 사업자들이 남성 사업자들을 크게 앞지르며 스타트업 시장을 이끌고 있어 목된다.

31일 코트라 미국 무역관이 미국 노동통계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약 53.6%를 나타냈던 여성 취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에는 약 54.6%를 기록했으며 2010년에 8.6%까지 치솟았던 여성 실업률 또한 2017년 4.3%로 하락했다.

특히 사업 자금 확보에 있어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성공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Statista에서는 ‘크라우드 펀딩, 여성이 남성보다 더 성공적이고 더 효율적’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인포그래픽(Infographics)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사업 자금이 필요한 주체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3% 더 성공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The Crowdfunding Center와 PwC에서 약 45만 건의 Seed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기술·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디지털 기술·소매 및 소비재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성기업인들이 경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인기를 얻어 성공하고 있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사 경제 주간지 Bloomberg Businessweek는 소비자들의 사랑과 관심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펀딩까지도 거머쥔, 최근 여성 스타트업 시장을 주도하는 6개의 기업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기도 했다.

우은정 미국 로스엔젤레스무역관은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동등한 교육 및 환경 조건에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시대적인 뒷받침 하에, 창업은 더 이상 남성들만의 세계가 아닌 여성들도 충분히 도전 가능한 분야가 됐다."라며 "여성 창업은 철저한 사전 조사와 기획력, 추진력 및 확실한 열정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스타트업들과 같이 얼마든지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