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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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선물 전시회에서는 어떤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을까? 전 세계의 4380개사가 참가한 '2019년 홍콩 선물용품 전시회'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축이 된 다양한 아이디어의 스마트용품과 올해 처음으로 등장한 뷰티 및 건강관의 선물용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20일 코트라 홍콩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Hong Kong Gifts & Premium Fair'에서는 최근 업계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기업 홍보용 선물, 여행·스포츠·캠핑용품, 친환경·테크(Tech) 선물용품 등이 선보여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기 위해 작년에 처음 도입된 '스타트업 존'의 전시작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아로마, 애견 의류, 쥬얼리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됐는데, 이 중 앱과 연동해 기어를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전자 드라이버’와 버튼 하나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 옷걸이’와 같은 스마트용품이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신생관으로 선보여진 ‘뷰티 및 건강관’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사회적으로 뷰티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고령인구와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마련됐다. 뷰티 및 건강관에서는 주로 향초, 아로마 제품, 천연 화장품, 마스크팩 등의 제품이 전시됐다.

사진출처=코트라 홍콩 무역관
사진출처=코트라 홍콩 무역관

독특하고 특별한 선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나만을 위한 선물' 컨셉의 제품들도 주목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사진과 문구를 넣을 수 있는 개인 맞춤 가방, 무드등 등의 제작 업체들의 참여도가 높았다는 것이 현지 코트라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술’에 독특한 디자인까지 입힌 테크 선물(Tech Gift)도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최근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테크 용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에 따라 기존 기술 제품에 독특한 디자인을 입힌 제품을 전시한 ‘테크 선물관’에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기업 홍보용’ 선물용품으로는 높은 기능성을 장착하고 기업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기업 고객들은 기본적으로 USB 메모리나 보조 배터리와 같은 IT 기기에 기업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 가미된 제품을 많이 찾았다. 

최누리 코트라 홍콩 홍콩무역관은 "한글과 태극 문양의 한지로 디자인한 무드등을 전시하는 C 업체 관계자는 이국적인 디자인으로 서양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높은 단가와 크기가 크다는 이유로 선물로는 적합하지 않다며 돌아서는 고객들이 많다."라며 "선물용품 특성상 한 번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비교적 단가가 낮고 크기가 작은 디자인을 도입한다면 인기를 더욱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용품은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영향력 있는 국제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선물용품의 경우, 폭넓은 산업을 아우르기 때문에 관련 전시회 참가로 세계 시장에서 사업 네트워크를 확장할 기회가 많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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