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 활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레드닷디자인 어워드 수상 등 전 세계 주목

 

2018 VIVATECH in PARIS에 참가한 (주)이디연.(사진제공=이디연)
2018 VIVATECH in PARIS에 참가한 (주)이디연.(사진제공=이디연)

감각적인 디자인이 상품의 흥행을 결정하는 시대다. 같은 성능을 탑재한 동일한 용도의 상품이라도 소비자의 눈길을 이끄는 것은 결국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주)이디연(대표 이연택)은 이 같은 최근 상품 트렌드를 철저히 반영해 신개념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기술기반 디자인 제조전문 업체다.

#울림통으로 공병 활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코르크(Cork)'
(주)이디연의 이연택 대표는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출신으로 학창시절부터 일상용품에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사람들에게 이로운 디자인을 할 수 없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6000여개팀이 참여해 경쟁을 벌인 도전!K-스타트업 공모전에서 공병을 울림통으로 활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코르코'로 최종 순위 7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 '코르크' 양산에 성공했다.

이디연이 선보이고 있는 대표 제품은 공병을 울림통으로 활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코르크'다. 이 제품은 음질이 좋지만 크고 무거운 블루투스스피커와 가볍지만 음질이 나쁜 블루투스스피커의 단점을 모두 해결한 스피커다. 공병을 스피커의 울림통으로 활용하는 원리다. 공병의 크기와 재질에 따라서 음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스스로 음악을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재활용의 어려움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공병을 활용하기 때문에 환경보호 실천도 가능한 제품이란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공병을 울림통으로 활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CORK'.(사진제공=이디연)
공병을 울림통으로 활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CORK'.(사진제공=이디연)

이디연은 기존 코르크 제품에 조명기능을 탑재한 '코르크라이트'도 함께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크기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코르크미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외에서 용기에 스피커를 꽂아서 울림통으로 활용하는 스피커는 코르크가 유일하다."라며 "코르크와 결합되는 병의 크기와 재질에 따라 다양한 음색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사용자가 음질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전세계가 주목한 '코르크' 디자인
이디연의 핵심 경쟁력은 디자인이다. 공병의 울림통을 활용한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상품화로 연결 시킬 수 있던 배경도 결국에는 이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게한 코르크의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이디연이 기술기반의 디자인 전문기업으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 이디연은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에는 전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17년 2018년에는 굿디자인어워드도 수상했다. 아울러 기업의 사업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아 인포뱅크(2016), 롯데액셀러레이터(2017), 서울산업진흥원(2018), 아산나눔-모태펀드 청년엔젤투자매칭펀드(2019)에서 꾸준하게 투자를 유치해내는 쾌거를 이뤄내고 있다.

레드닷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한 이디연 Cork.(사진제공=이디연)
레드닷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한 이디연 Cork.(사진제공=이디연)

#신제품 '코르코미니' 통해 글로벌로 간다
이디연은 기존 자사 모델인 코르크스피커보다 크기와 무게를 확 줄이고, 블루투스 안정성을 높인 코르크미니를 오는 7월 출시하고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7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KITAS2019 전시회 참가와 더불어 현재 수출 국가인 미국, 유럽, 멕시코를 비롯해 일본까지 진출하며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종 목표는 한국의 발뮤다, 다이슨과 같은 세계적인 기술기반의 디자인 제조업체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디자인하고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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