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보드게임 스토리의 유기적 연계, 디지털기술 접목된 창의융합적인 작품

 

이미옥 (주)스토리메이커 대표.(사진제공=스토리메이커)
이미옥 (주)스토리메이커 대표.(사진제공=스토리메이커)

디지털 문화의 확대로 아이들이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이 현격하게 줄고 있는 가운데,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기획된 입체적인 스토리 보드게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독서와 책의 즐거움을 다시 돌려주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등단 작가 출신의 이미옥 대표가 지난 2014년 설립한 교육용 보드게임 및 교구재, 출판 전문기업 (주)스토리메이커다.

#아이들아 "책하고 놀자"
스토리메이커의 이미옥 대표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동시로 등단한 동시인이자, 창작과비평사의 좋은어린이책 대상을 받은 동화작가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등단 단가로서 활동하면서 최근 스마트폰에 대부분의 일상을 뺏겨 책이 주는 즐거움을 잃어버린 아이들을 보고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책의 즐거움을 다시 찾아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에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기 위해서는무엇보다 즐거운 놀이를 통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책 속의 내용을 보다 입체적인 경험을 통해 전달해줄 수 있는 '책과 친해지는 스토리 보드게임 시리즈'를 개발했다. ‘책과 친해지는 보드게임 시리즈’는 단순히 책과 보드게임의 합이 아니라, 책과 보드게임의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잘 연계되고 디지털기술이 접목된 창의융합적인 제품군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우선 '돼지김밥 보드게임'을 들 수 있다. 채인선 작가의 그림책 '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 원작 내용을 토대로 한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 편식예방 보드게임이다. '동시팝 캔디/쿠키 보드게임'은 동시집을 통해 다양한 정서와 언어표현을 배우고, 동시의 그림카드를 연결해 이야기를 만들면서 언어표현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스토리창작 보드게임이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착한게임 부문을 수상했다.'누구지? 보드게임'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착한게임 부문을 수상한 작품으로 그림책 '누구지?' 내용을 기반으로 해 가족 또는 친구들에게 사랑/감사/칭찬을 표현하면서 인성발달을 도와주는 감성교감 보드게임이다.

스토리메이커 주요 작품들.(사진제공=스토리메이커)
스토리메이커 주요 작품들.(사진제공=스토리메이커)

이 대표는 "'책과 친해지는 스토리 보드게임 시리즈는 책의 스토리를 통한 교육 연계활동이 우수하며, 이를 통해 수학적 접근이 대부분인 일반 보드게임에 비해 문학적인 창의성, 표현력, 논리력, 공감능력 향상에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폭발적이기보다는 의미있는 꾸준한 성장
스토리메이커는 책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높은 성장률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연이어 대외 기관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해 12월에는 동시팝 캔디/쿠키 보드게임'과 '누구지? 보드게임'이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올해 2월에는 '파고파고 보드게임'이 대한민국 토이어워드 우수완구상(교육완구부문)을 수상했다. 아울러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서울산업진흥원의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에 ‘책과 친해지는 보드게임 시리즈’ 전 작품이 선정됐다.

스토리메이커는 도서관과의 연계를 통한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아이들과 학부모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약 한 달간 서울도서관에서 개최된 ‘책과 친해지는 오감체험 보드게임’ 전시회는 스토리메이커의 보드게임들을 직접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場)으로 구성됐다. 보드게임 체험 외에도 다양한 시화전 및 스토리북 원화전이 진행되며 아이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 서울도서관에서 열린 ‘책과 친해지는 오감체험 보드게임’ 전시회. 이미옥 대표가 아이들에게 전시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스토리메이커)
지난 4월 서울도서관에서 열린 ‘책과 친해지는 오감체험 보드게임’ 전시회. 이미옥 대표가 아이들에게 전시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스토리메이커)

‘책과 친해지는 스토리 보드게임’ 전 제품은 현재 네이버 쇼핑, G마켓, 옥션, 쿠팡, 위메프, 11번가, 인터파크, 티처몰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이며, 서울시민청 지하의 아이마켓서울유 시민청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넘어서 글로벌 교육컨텐츠 회사로 성장할 것
스토리메이커는 올해 보다 많은 아이들과 소비자들과 만나기 위해서 유통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국을 넘어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동남아 지역 및 북미 지역의 유통 채널 업체들과도 협의 중에 있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교육 콘텐츠와 책, 책과 친해지는 보드게임 그리고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향후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교육 콘텐츠 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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