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생체신호 측정 기술 상용화 제품 개발 "운전자용 편의시스템 시장 선점할 것"

 

"내려오는 눈꺼풀만큼 무거운 것은 없다"는 말만큼 '졸음'에는 장사가 없다. 특히 차량 운전 중에 밀려오는 졸음은 견디기가 힘들고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원인이 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삼일비앤씨(대표 이현주)는 이같은 '졸음운전'을 예방하고자 최근 핸들장착형 안전운전 어시스트 디바이스 '깨비핸들'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포문을 열고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개념 졸음운전 예방 솔루션 개발
삼일비앤씨는 엔지니어 출신인 이현주 대표가 지난 2017년 설립한 졸음운전솔루션 R&D 전문기업이다. 이 대표는 콜백 메세지 사업, 모바일 선거운동 홍보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중 잦은 지방출장에서 겪게 되는 '졸음운전'을 경험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깨비 핸들' 개발에 성공했다.

깨비핸들은 기존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차량 핸들 전체에 장착해야 하는 핸들커버류 제품과 달리 핸들 일부분에 장착할 수 있는 구조의 제품이다. 이때문에 기존 유사 제품군 대비 여성들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쉽게 제품을 장착할 수 있다. 아울러 인체 공학적 지압 돌기와 악력 운동 기구적 설계 디자인으로 졸음운전 예방 효과, 장시간 운전에 따른 어깨결림 완화 효과, 운전 스트레스 해소, 운전 지루함 해소 기능을 갖췄다.

깨비핸들.(사진제공=삼일비앤씨)
깨비핸들.(사진제공=삼일비앤씨)

특히 지난 2017년 킥스타터 72억 펀딩에 성공한 피젯토이 기술을 접목해 운전 집중력 향상과 음이온 방출, 미세전류 발생 등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대표적인 '운전자 건강관리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제품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 제고를 통한 다양한 버전의 깨비 핸들을 출시할 계획이며 현재 6차에 걸친 출시 로드맵을 완성한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정식 판매 전부터 아이디어 상품으로 '인기'
삼일비앤씨는 '깨비핸들'을 오는 7월 정식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정식 출시 전부터 시장은 '깨비핸들'의 기능성과 품질력을 알아보고 있다.

삼일비앤씨는 지난 3월 창업진흥원을 통해 롯데유통 인도네시아 판촉전에 참여해 시제품으로 준비했던 100세트를 완판하며 약 1200달러의 수출 성과를 냈다. 아울러 모 방송사의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깨비핸들이 소개되며 아직 정식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300세트 이상이 판매되는 실적을 올리는 쾌거를 낳고 있다.

이 외에도 깨비핸들은 미국 현지 한인마트 네트워크를 통해 장거리 차량 이동이 생활화 되어 있는 미국시장 진출을 협의 중이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2019년 황금돼지해 기념 깨비핸들 황금돼지 버전도 7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2019년 황금돼지해 기념 깨비핸들 황금돼지 버전은 와디즈 펀딩 진행 중으로 펀딩에 성공한 10% 금액은 독립유공자 유족회에 기부된다.

이 대표는 "7월 중 정식 제품 출시 예정으로 제품이 출시가 되면 아마존, 롯데마트, 주요소 포인트 몰 입점을 시작으로 온 채널, N 샵, 티몬, 고속도로 휴게소, 카 센터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기업 역량에 맞게 빠르게 접근 가능한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을 우선 추진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수출확대 및 중국 투자 유치
삼일비앤씨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출에 있어서 72억원 펀딩에 성공한 피젯토이 기술을 접목해 제작하는 깨비핸들 3차버전 제품으로 제2의 피젯토이 신드롬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향후 IoT 기능이 탑재된 깨비핸들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코트라를 통한 중국 투자금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중국 투자 유치를 이루게 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운전자 생체신호 호흡, 맥박수, 악력 수치를 측정하는 IoT 헬스케어 스티어링 휠 그립 제품이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라며 "글로벌 기업도 아직 연구 중인 운전자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을 상용화해 제품화 한다는 뜻 깊은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삼일비앤씨. (왼쪽에서 두번쨰) 이현주 대표가 바이어에게 제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일비앤씨)
전시회에 참가한 삼일비앤씨. (왼쪽에서 두번쨰) 이현주 대표가 바이어에게 제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일비앤씨)

#운전자용 편의시스템 시장 선점 목표
삼일비앤씨는 오는 2020년 기준 50조원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운전자용 편의시스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삼일비앤씨는 졸음예방 자동차용품 생산을 시작으로 '생체신호 측정 디바이스', '생체정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기술개발 로드맵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카 휴먼인터페이스 분야의 핵심기술로 생체신호 데이터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며 "운전자 생체신호 측정 기술을 신속히 상용화함으로써 급성장이 예상되는 50조원 규모의 휴먼 인터페이스 운전자 편의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시장 우위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체신호를 필요로 하는 페이스북, 구글, 도요타, 포드, BMW 등에 서비스 하는 것도 최종 목표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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