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디젤스캔들 독일車산업, 전기차 전환 속도낸다
[초점]디젤스캔들 독일車산업, 전기차 전환 속도낸다
  • 정지수 기자
  • 승인 2019.01.1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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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디젤 스캔들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독일 완성차기업들이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면서 친환경차 판매 총력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코트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독일의 주요 완성차기업은 디젤스캔들 후속 여파와 기후보호 차원의 EU 규제 강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불거진 디젤스캔들 후 폴크스바겐·다임러·BMW 등 독일 3대 완성차기업에 리콜 명령 및 벌금이 부과됐으며, 프랑크푸르트를 위시한 일부 도심 내 노후한 디젤 차량 운행도 금지되는 등 이는 자동차시장 내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해 12월 EU의 자동차 이산화탄소(CO²) 배출 목표 최종 확정에 따라, 독일을 위시한 유럽 시장 내 판매 중인 주요 자동차기업은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37.5%에 이르는 CO²를 감축해야하는 상황으로 독일 완성차 업계는 변화를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독일 각 완성차기업은 가능한 다각도의 모든 솔루션을 고려하고 있는데, 특히 전기자동차 개발과 판매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자동차 전문매거진 auto-motor-sport는 2019년부터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IHS Markit의 전망을 인용해 2019년 이래 독일 내 전기자동차 생산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아우디의 경우 2019년 전기자동차 생산량이 전년대비 10배,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전년대비 15배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바겐(VW)은 EU의 최종 CO² 목표 감축 강화 발표에 따라 자사 차원의 전환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VW 대표 디쓰는 "유럽 내 VW 그룹에 대한 차량 목표 강화는 2030년 총 판매량에서 전기자동차의 비중이 40% 이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BMW의 경우 기존의 발표 이후 CO² 목표 수치에 도달하기 위해 디젤 차량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EU의 CO² 감축 발표로 전기차 개발에 총력을 기할 예정이다. BMW는 이미 미국 시장 내 디젤 판매를 완전히 포기했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 비중이 하락할 것이므로 전동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BMW는 향후 5년 내 전체 생산차량의 전동화를 목표로 정하고 2019년 Mini 전기차 모델, 2020년 순수 전기 SUV iX3, 2025년 25개의 전기차 모델(이 중 12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임러는 2020년까지 총 50개의 전기차 모델 출시 예정이다. 다임러는 총 100억 유로를 투자해 전기자동차 브랜드 EQC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총 5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는 전기차 판매와 관련해 후발주자로 EU의 2021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하이브리드 포함 전기차 판매량은 총 13만 대다. PA 컨설팅은 메르세데스가약 1.4g 목표 수치를 초과할 것으로 약 2억 유로의 벌금 부과를 예상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박소영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EU의 최종 CO² 감축 목표가 업계 내에서 큰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는 디젤 게이트 후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자동차기업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는 특히 자동차시장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완성차기업은 서로 앞다퉈 전기자동차 모델 출시 계획을 내놓을 예정으로 2019년을 기점으로 전기자동차 판매 총력전이 본격화될 양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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