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최종 의결…"M&A 활용 기업가치 높인다"
[M&A]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최종 의결…"M&A 활용 기업가치 높인다"
  • 박소현 기자
  • 승인 2019.01.01 0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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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새해 1월 우리금융지주가 재출범한다. 2014년 민영화 과정을 통해 증권과 보험 등 계얄사를 매각하고 지주사를 해체한 지 4년 만의 일이다.
우리은행은 금융사 지주 전환과 함께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리딩뱅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측은 "지주사 전환으로 수익성 높은 비은행 부문에 진출하고 은행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모와 수익성 측면에서 크게 개선되면서 과거 우리금융지주 때와 같이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2월 28일 서울 소공로 본점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지주사 전환에 따른 주식이전계획서 승인의 건과 이사 4인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2인 선임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주총 승인으로 우리은행을 비롯 우리 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주식이 우리금융지주로 포괄적 이전된다. 노성태·박상용·박수만 사외이사 후보와 이제경 비상임이사 후보를 이사로 선임됐고,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정찬형·김준호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주총에서의 모든 안건은 표결 없이 박수로 통과 됐다. 이날 주총에는 총 주식수 6억7600만주 중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뺀 주식 중 82%(5억3700만주)를 가진 주주들이 출석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새해 1월 11일 은행·지주 간 주식 이전(비율 1대 1)을 거쳐 우리금융지주로 재출범하게 된다. 지난 2014년 11월 해체된 지 4년 만이다. 2월 13일에는 주식시장에 우리은행 대신 우리금융지주를 상장시킬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2020년 3월까지 지주사 대표이사 회장을 겸직한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2014년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금융지주에서 은행 체제로 전환된 우리은행이 4년간의 숙원을 풀고 지주사 전환을 인가받았다"며 "지주사 전환은 우리은행이 한 단계 도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 상대적으로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M&A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게되면 사업경쟁력 다각화가 필요하다. 현재상황만 놓고 보면 우리금융지주의 비중은 은행업이 월등히 높게 된다. 국내 리딩금융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M&A가 필요하다.


금융계 안팎에선 우리금융지주가 5대 금융지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보험·금융투자·종금증권·리츠 등 13개 비은행 계열사 사명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하며 대비했다.


자금여력도 충분하다. 현 은행법상 우리은행은 자기자본의 20%로 출자가 제한됐지만, 금융지주로 바뀌면 130%까지 출자여력이 확대돼 M&A에 뛰어들 수 있는 실탄이 확보된다. 다만 지주사 출범 첫 해는 내부등급법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크게 낮아지는 표준등급법이 적용되는 만큼 자산운용·부동산신탁·캐피탈·저축은행 등 상대적으로 몸집은 작으나 수익성 높은 스몰 딜(deal)에 우선 나설 것으로 보인다.


M&A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가 2014년 증권과 보험사를 매각하며 지주사 해산을 했던 만큼 재출범 후 관련 사업 분야 경쟁력 확대를 위해 M&A를 활용할 것"이라며 "1년간 신설 지주사는 회계상 표준등급법이 적용돼 자기자본비율이 낮게 산출되는 만큼 일정 기간 출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내년 M&A를 위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2020년 이후 본격화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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