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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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들은 국내 어떤 기업으로부터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을까?

최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54개사(건설,금융사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지난 2015년 1월 이후 지난 9월말 기준으로 4차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에 총 1조59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규모 1위는 SK(주)로 총 2419억원을 투자했다. 1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 기업으로는 네이버가 1688억원, 현대차가 1128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기업수로는 네이버가 총 51개 기업에 투자해 가장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네이버는 총 51개 사에 투자했으며 이 중 인공지능 24곳, 빅데이터 16곳, 사물인터넷 6곳, 기타 5곳에 투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20곳으로 2위, SK텔레콤이 13곳, SK가 10곳에 투자했다.

10개 미만 기업에 투자한 기업들은 삼성전자(9), GS홈쇼핑(8), 유한양행(7), LG전자(7), 휴맥스(6), LG화학(6), 카카오(5), NHN엔터테인먼트(5), 예스코홀딩스(4), 엔씨소프트(4), 한미약품(3), GS칼텍스(3), KT(3), LG유플러스(3), SK가스(2), SK네트웍스(2) 등이다.

 

투자 분야로는 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이 88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공지능이 66곳, 사물인터넷 21곳, 클라우드 2곳, 기타(핀테크, 에너지신사업, 증강, 가상 현실 등) 33곳이다.

지분투자를 받은 기업 중에는 싱가포르 싱가포르 카셰일링(차량 호출) 업체 '그랩'과 국내 카셰어링 업체 '쏘카'에 대한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그랩'은 전 세계 차량 공유 시장에서 중국의 디디, 미국 우버에 이은 3위 업체로 현대자동차와 SK가 장부가액 기준 1088억 원을 투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그랩에 2억5000만 달러(약 2840억 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쏘카'는 SK로부터 918억 원을 투자받았고,  물류 스타트업인 '메쉬코리아'에 네이버, SK네트웍스, 현대차, 휴맥스 등이 809억 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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