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브랜드숍 미샤를 운영중인 에이블씨엔씨가 돼지코팩으로 유명한 '미팩토리'를 인수한다. 올해 3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된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정면돌파로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화장품 업체 미팩토리 지분 100%를 총액 324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현금과 신주 발행을 통해 충당된다. 현금과 주식의 비율은 7(228억 원)대 3(에이블씨엔씨 주식 98만 7546주)이다.

에이블씨엔씨가 인수한 미팩토리는 지난 여름까지 2000만장 이상 판매된 3단 돼지코팩으로 유명세를 탄 화장품 회사다. 지난 지난 2016년에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어니시’와 바디용품 브랜드 ‘바디홀릭’, 색조 전문 브랜드 ‘머지’를 연이어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이어오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자사의 생산, 유통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미팩토리가 론칭한 다수의 브랜드를 오는 2020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가 전세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자체 매장은 700여개에 달해 이번 인수를 통한 시너지는 기대 이상일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 전망이다.

에이블씨엔씨 박현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미팩토리 인수로 에이블씨엔씨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견고한 인프라의 중견 기업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새로운 기업이 만나 큰 성과로 이어지는 윈윈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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