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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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27일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하나로, 중앙집중기관 없이 시스템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거래정보를 기록, 검증, 보관함으로써 거래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된 분산장부 기술이다.

은행권은 정부의 4차 산업혁명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4차산업 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금융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2016년 11월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번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사업은 국내 은행권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뱅크사인은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금융거래의 기초가 되는 인증업무에 블록체인을 적용함으로써, 향후 더 다양한 블록체인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 국내외에서 블록체인 관련 연구와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는 있지만, 이번처럼 많은 은행들이 참가하여 실제로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다.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은 블록체인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블록체인 노드를 각 은행에 직접 구축했다. 또한 천재지변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이중화 및 재해복구센터를 설치하고, 통신구간 암호화 및 데이터 이중암호화 등 검증된 보안기술을 중첩 적용하여 보안성을 확충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내 공유정보는 해시값으로 변환되어 그 자체만으로도 원본 데이터를 추정할 수 없지만, 여러 검증된 보안기술을 추가로 적용된다.

은행연합회는 27일 블록체인기반의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으며,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하고 있다. 사진은 아랫줄 왼쪽부터 이동빈 수협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홍원표 삼성SDS대표이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 윗줄 왼쪽부터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사진제공=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는 27일 블록체인기반의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으며,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하고 있다. 사진은 아랫줄 왼쪽부터 이동빈 수협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홍원표 삼성SDS대표이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 윗줄 왼쪽부터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사진제공=은행연합회

 

이러한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된 은행 공동 인증 서비스 뱅크사인은 기존의 인증기술과 스마트폰의 첨단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인증서비스로, 고객들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자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뱅크사인의 주요 특징은 ▲블록체인의 특성인 분산저장으로 인증서 위‧변조 방지 ▲스마트폰의 안전영역에 개인키를 보관하여 개인키 도난 방지 ▲1인 1단말기 1인증서 정책으로 인증서 무단 복제 방지 ▲인증서 유효기간은 3년으로, 잦은 갱신에 따른 불편 경감 ▲간편비밀번호, 지문, 패턴 등 편리한 인증수단 제공 ▲휴대폰 본인확인 만으로 타행이용절차 간소화 등이다.

또한 뱅크사인은 스마트폰 앱 인증으로 모바일뱅킹과 PC 인터넷뱅킹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전산개발 일정에 따라 모바일뱅킹을 우선 오픈하고 PC 인터넷뱅킹은 안전성 점검 등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거쳐 9월말부터 각 은행별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18개 컨소시엄 참여은행 중 3개 은행을 제외한 15개 은행(8월 27일 현재)에서 뱅크사인 이용이 가능하다. 산업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도입으로 내년 5월 시행 예정이며 씨티은행 및 카카오은행은 시행시기에 대해 추후 검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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