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1.2p 하락, 비제조업 3.9p 하락
중기 경영애로, 5개월째 ‘인건비 상승’ 최다 응답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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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하락했다. 이는 4월 이후 국내생산이 감소하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이 부진해지는 등 경기확장 모멘텀 부재로 내수경기가 단기적이고 계절적인 소강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지난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0.2로 전월대비 2.8p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2p 하락한 91.6으로 조사되었고 비제조업에서도 3.9p 하락한 89.2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동일한 하락세(△3.9p)를 보인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87.9, 89.5로 조사됐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04.5→110.2), ‘자동차 및 트레일러’(87.3→91.6)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91.7→81.6), ‘종이 및 종이제품’(92.6→82.8) 등 1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1.8→87.9)이 공공부문의 발주 부진으로 하락하였고, 서비스업(93.4→89.5)에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9.0→91.2) 등 2개 업종만 상승하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07.6→93.5), ‘부동산업 및 임대업’(90.3→82.6), ‘숙박 및 음식점업’(96.3→88.9) 등 나머지 8개 업종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항목별 분석을 보면 내수판매전망(92.9→89.0), 영업이익전망(88.8→84.6), 자금사정전망(84.9→82.5)은 전월보다 하락하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5.7→96.1) 역시 상승하여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전망(90.3→94.7)에서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6월의 SBHI와 최근 1년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에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에서는 수출전망이 크게 증가한 반면 경기전반, 내수, 영업이익 전망치 등은 전월보다 악화되어 평균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0.3p 하락한 86.3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0.5p 하락한 86.3을 기록하였고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0.3p 하락한 86.2로 조사됐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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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中 건설업은 전월대비 2.5p 하락한 82.9를 기록하였고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0.2p 상승한 87.0을 기록했다.

5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보면 ‘인건비 상승’ (54.7%)이 5개월 연속 최다 애로사항으로 조사되어 최저임금 인상 이후 고질적인 애로사항으로 고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내수부진’(54.4%), ‘업체간 과당경쟁’(39.1%), ‘원자재 가격상승’(25.0%)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중소기업의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나타난 ‘인건비 상승’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종이 및 종이제품’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부문과, 비제조업에서는 인력수요가 많은 건설업은 물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서비스업종에서 인건비 상승 부담이 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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