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26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한국오츠카제약 엄대식 회장을 영입해 동아에스티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대표 민장성 사장이 병.의원 등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최근 법원에서 유죄판결과 실형을 선고 받음에 따라 사임했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는 엄대식 회장의 선임과 관련해 외부에서 최초로 영입하는 최고경영진으로, 회사의 투명성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1961년생 엄대식 회장은 서울대 농과대학 출신으로 지난 1987년 한국오츠카제약에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6년 한국오츠카제약 회장에 올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엄 회장이 동아에스티 비상근이사를 역임하면서 회사 사정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한국오츠카제약에서 15년의 대표이사 재직 기간 동안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킨 뛰어난 역량과 탁월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라며 "동아쏘시오그룹은 엄대식 회장이 동아에스티가 직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회사가 글로벌 R&D전문 제약회사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최적임자로 판단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민장성 대표이사가 부산지방검찰청으로부터 업무상 횡령, 약사법 위반, 배임증재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이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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